[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는 불법 체류자, 노숙자 등 방역 취약계층이 제한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불리던 싱가포르에서 기숙사에 공동 거주하는 이주 노동자들 간 감염이 폭증함에 따라 시에서도 불안한 신분으로 방역의 사각지대에 있는 불법 체류자에 대한 적극적 홍보로 코로나19 감염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북평산단경영자협의회, 동해시수협 등 민간단체와 방역 실태점검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내 방역 취약구조를 점검하고 불법 체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직업소개소, 커뮤니티 및 외국인 채용 사업장 등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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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청 [사진=동해시청] |
협의체 운영에 따라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불법 체류자 등은 코로나19 무료검사는 물론 단속 유예를 통해 신분에 대한 걱정 없이 코로나19 진단·치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동해시는 춘천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동해출장소,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강릉지청 등 관계기관의 협조로 불법 체류 외국인 예상분포도, 외국인 근로자 고용사업장 현황,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 직업소개소, 거주지 등을 제공 받아 방역실태점검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동해시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관련 기관 및 단체 등과 협업해 방역사각지대를 폭넓고 촘촘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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