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한진칼, '유증 카드' 안꺼낸 까닭...경영권 분쟁 '불씨' 차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금조달 방식으로 자산 매각 및 차입 결정
유상증자 제외...3자연합과 경영권 분쟁 유불리 변수 많아 부담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진칼이 대한항공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한 가운데 자금조달 방식으로 자산 매각 및 차입을 택했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자체 유상증자 카드는 꺼내들지 않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3자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의 물밑싸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진칼이 변수가 많은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모험을 택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 한진칼, 매각·차입으로 대한항공 유상증자 참여

한진칼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총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의결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 지분 29.96%를 보유하고 있다. 전날 대한항공이 발행주식 20%를 우리 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기로 결정하면서 유상증자 참여에 필요한 자금은 약 2400억원으로 부담이 줄었다.

다만 이 경우 지분율이 다소 하락하는 만큼, 한진칼은 현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에 주주배정 물량 이상을 청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약 3000억원의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

한진칼은 보유자산 매각 및 담보부 차입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칼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연결기준 1412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한진(23.62%) 진에어(60%) 정석기업(48.27%) 등 계열사 보유 지분과 정석기업이 보유한 부동산 등을 담보로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 관계자는 "매각 및 차입 방안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별도의 이사회를 개최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강성부 KCGI 대표(가운데)와 3자 연합이 내세운 사내이사 후보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왼쪽)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2.20 dlsgur9757@newspim.com

◆ 유상증자 양날의 검...3자연합과 경영권 분쟁 부담

한진칼은 우선 관심을 모았던 유상증자 가능성을 배제했다. 굳이 경영권 분쟁의 불씨를 키우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3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지만 이후 3자연합이 한진칼 지분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며 분쟁은 장기전에 돌입한 상태다. 증권업계에서는 3자연합의 보유 지분이 조 회장 측 지분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현 경영권 분쟁과 맞물려 한진칼도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해왔다. 새로운 우호세력을 끌어들여 3자연합과의 지분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이란 관측이다.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가 진행될 경우 조 회장과 우호세력들이 지분 매입을 위한 자금이 충분치 않을 것이란 분석도 설득력을 더했다. 경영권 분쟁이 길어지며 한진칼 주가가 오른 상황이며 코로나19 등 대외적인 악재도 겹쳤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석 속에 3자연합도 일찌감치 행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달 말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는 찬성하지만 제3자 배정 방식에는 반대한다는 내용증명을 한진칼에 보냈다. 지분 추가 매입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편,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는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결국 한진칼 입장으로서는 어떤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기도 쉽지 않은 셈이다.

현행법상 경영권 방어를 위한 유상증자가 금지돼있는 점도 부담이다. 한진칼이 무리하게 유상증자를 진행할 경우 3자연합에 다양한 공격 빌미를 제공하는 셈이다.

아울러 한진그룹은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으로부터 1조2000억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받은 것과 관련, "3자연합과의 소모적인 지분 경쟁을 중단하고 당면한 위기 극복에 전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유상증자라는 경영권 분쟁의 뇌관을 건드리는 것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한진칼 입장에서 유상증자는 경영권 분쟁의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며 "유상증자의 장단점과 영향을 고려했을 때 우선 하지 않는 쪽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이사회에서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건강보험료 안 오른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해 올해와 동일한 7.19%로 결정했다.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부과점수당 금액도 올해와 동일한 211.5원으로 정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자살예방대책 '긴급대응 강화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2026.07.28. [사진 = 뉴스핌DB] 복지부는 동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건강보험 보장 혁신방안 등 추진에 따른 지출 소요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최근 5년간 당기수지 흑자, 준비금 3.5개월분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지원이 약 1조1000억원 증액된 부분도 고려됐다.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인해 보험료 수입 증가가 기대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동결 결정을 내렸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복지부는 "국민들께서 납부하신 보험료가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출효율화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며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희귀·중증난치질환 등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9-08 14:09
사진
2차 국민성장펀드 30일 출시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총 6000억원 규모의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판매는 10월 15일까지 2주간(10영업일) 진행되며, 24개 은행과 증권사 영업점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착순 판매된다. ◆ 자펀드 운용사 10곳 선정…총 7200억 규모 조성 2차 펀드는 1차와 동일한 사모재간접공모펀드 구조다.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 등 공모펀드 운용사 3곳이 모집한 국민 자금 6000억원에 후순위 재정지원액 1200억원이 더해져 총 7200억원 규모로 실제 자펀드에 출자·운용된다. 실제 투자 운용을 담당할 자펀드 운용사로는 대형(1200억원) 2개사(디에스, 한국투자밸류), 중형(800억원) 4개사(브레인, KB, 쿼드, 트러스톤), 소형(400억원) 4개사(DB, NH헤지, 토러스, 하나) 등 총 1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국민이 가입하는 3개 공모펀드는 10개 자펀드의 운용 수익을 동일하게 공유하므로 어느 판매사에서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포트폴리오와 수익률을 적용받는다. [자료=금융위] ◆ 반도체·AI 등 첨단전략산업 집중 투자 주목적 투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방산, 로봇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기업이다. 개별 자펀드는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해당 분야에 투입해야 한다. 특히 자펀드 결성액의 30% 이상은 비상장기업(최소 10%) 및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최소 10%)의 유상증자나 메자닌 등 신규 자금 공급 방식으로 투자된다. 유망 첨단기술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에서 겪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나머지 40% 이내 자금은 운용사 자율 투자를 허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도모한다. [자료=금융위] ◆ 서민 배정 물량 50%로 확대…소득공제·분리과세 혜택 금융당국은 청년과 서민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서민(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등) 전용 배정 물량을 기존 20%에서 50%(3000억원)로 대폭 확대했다. 판매 첫 주에는 온라인 판매 비중(은행 40%, 증권 60%)을 제한해 영업점 방문 고객의 가입 기회도 보장한다. 전용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최대 1800만원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에 대한 9.9% 분리과세(최대 5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한도는 연간 최대 1억원(5년간 2억원)이다. 다만 이번 2차 펀드는 1차 펀드 미가입자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1차 펀드 가입자의 재가입이 제한된다.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상품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번 2차 펀드 가입 시에는 공공마이데이터 전산 시스템 개편을 통해 국세청 소득증빙 서류가 자동 제출되도록 절차가 간소화돼 고객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24개 판매사 중 20개사(은행 10개사 전부, 증권 10개사)는 공공마이데이터 제도를 활용하고, 나머지 4개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원하는 사전협의 절차를 거쳐 스크레이핑 방식을 이용한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09-08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