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두산重 자구안 이르면 내주 공개…"필요 자금 3조원"

기사입력 : 2020년05월14일 13:55

최종수정 : 2020년05월14일 13:55

두산 이사회 열고 자구안 세부사항 구체화 방침
채권단, 자구안+회계법인 실사 후 추가지원 결정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정부로부터 긴급자금을 수혈받은 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 방안' 최종안이 이르면 다음주 중 발표된다. 채권단은 두산의 자구안 세부사항의 현실성과 회계법인의 실사를 함께 검토한 후 추가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중공업이 제작한 신한울 원전 1호기용 발전 터빈 [사진=두산중공업]


14일 금융권과 재계에 따르면 두산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의결, 최종 확정한다.

앞서 두산은 지난달 27일 "팔 수 있는 건 다 팔겠다"며 ▲알짜 자회사 매각안 ▲유상증자 ▲오너가 사재출연 등을 담은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채권단은 해당 자구안을 수용한 후 8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자구안의 세부사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출한 자구안에는 구체적인 방안이 포함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채권단에 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내놓은 두산의 셈법이 복잡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거론되는 모든 매물, 유상증자, 오너가 사재출연을 모두 더해도 3조원을 채우기 빠듯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두산은 미래 먹거리로 평가되던 두산솔루스를 비롯해, 유압기기를 생산하는 모트롤BG(사업부문), 골프장 클럽 모두 등을 매각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다. 두산그룹의 사옥인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까지 한 자산운용사에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매각가는 7000억~7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선 두산중공업의 우량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등의 매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두산은 "상황이 악화될 경우 두산중공업을 제외한 모든 자산을 팔겠다"는 확약을 채권단에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채권단이 원하는 바를 모두 들어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두산이 두산중공업 자회사와 사옥 매각 등을 통해 약 2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때문에 자구안을 통해 약속한 3조원을 채우기 위해선 두산 주도의 유상증자와 박정원 회장을 비롯한 최대주주들의 사재출연으로 1조원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두산이 자구안 세부안 마련에 속도를 냄에 따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 역시 '경영정상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다. 채권단은 두산그룹의 자구안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인 삼일회계법인의 결과를 토대로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그간 두산중공업에 2조4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하지만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두산중공업의 차입금 규모는 4조2000억원에 달한다. 당장 필요한 자금만 봐도 약 2조원에 육박한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두산의 자구안 세부사항이 현실성이 있는지를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며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가 끝나는 대로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냐"고 전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