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펀드 외면'...은행권 공·사모 판매 '8개월째' 감소

기사입력 : 2020년05월14일 11:13

최종수정 : 2020년05월14일 16:57

잇따른 거액 투자 손실...펀드 판매 줄어
펀드 판매액, 지난해 7월부터 감소세 지속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시중은행들의 사모펀드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 거액의 투자손실을 낸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펀드 사태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시중은행들의 사모펀드 판매 잔액은 총 23조58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말 판매 잔액(29조51억원)과 비교하면 18.7%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다.

사모펀드 잔액은 지난해 6월 27조25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가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9개월간 5조1599억원(19.1%)가량 빠져나갔다.

[서울=뉴스핌] 25일 국민은행 여의도지점에서 행원이 마스크를 쓴 채 은행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국민은행]

특히 DLF 판매로 불완전 판매 문제가 불거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판매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우리은행의 사모펀드 판매 잔액은 지난해 6월 2조9111억원에서 지난 3월 말 기준 8319억원으로 2조원 넘게 급감했다. 하나은행은 이 기간 3조2756억원에서 1조5679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 기간 신한은행도 판매액 4183억원 감소했다.

사모펀드 보다 투자손실이 적은 공모펀드 판매상황도 마찬가지다. 개인 투자자에 판매한 공모펀드 판매 잔액은 지난해 8월 말 89조6494억원에서 지난 3월 말 84조1610억원으로 6.1% 감소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모펀드보다 안전자산으로 구성된 공모펀드 판매마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펀드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펀드 판매 감소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라임펀드 사태와 기업은행의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 하나은행의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사태 등 펀드 부실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은행들이 손실을 본 투자자 대상으로 일부 선보상에 나서고 있지만 사모펀드에 대한 위험성과 이미지 추락이 커 당장의 변화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거액의 투자손실 우려로 고객들이 펀드 가입을 꺼려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경기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당분간 이런 분위기는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