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지역에너지 계획 수립' 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우수지자체 선정으로 부산시는 향후 정부지원사업 공모에서 가점 우대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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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직원들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전국 17개 지자체 평가에서 지역에너지계획 수립 우수기관상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0.05.13 news2349@newspim.com |
지역에너지 계획은 에너지법에 따라 에너지기본계획의 효율적인 달성을 위해 광역지자체가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부산시 제6차 계획에는 2020~2025년의 최종에너지 소비 감축목표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신산업 등 부문별 추진계획이 포함됐다.
시의 이번 계획에는 2017년 에너지소비 631만9000 TOE(석유 발열량으로 환산한 석유환산톤), 전력자립률 2.12%를 기준으로 2025년까지의 최종에너지 소비 감축목표를 기준수요 653만9000TOE 대비 5.7% 감축한 616만8000TOE로 정하고, 신재생에너지 전력자립률을 2025년 8.5%, 2040년 40% 목표로 설정했다.
이번 지역에너지 계획은 중앙정부의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2019년 6월) 수립에 따른 참여‧분권형 에너지정책 기조를 반영해 지역 주도의 상향식 계획으로 수립됐다.
수립과정에서 공청회, 설문조사, 집단 심층면접 등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전문가가 참여해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반영했다.
이와 같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시민과 함께 실현해가는 클린에너지 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2025년 신재생에너지 전력자립률 8.5%를 목표로 설정했다.
목표달성을 위해 △합리적 에너지소비 및 수요관리 △친환경에너지 중심의 공급전환 확대 △시민참여형 에너지 전환 확대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 △에너지전환을 위한 기반 구축 등 5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에너지진단 및 시설개선 지원사업 등 가정과 건물 대상의 합리적 에너지 소비 및 에너지 절약 방안을 강구하고,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상풍력단지 조성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발굴할 예정이다.
시민대상 에너지 교육 및 시민참여형 발전사업을 추진해 시민주도의 에너지 전환을 확대하고,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며, 에너지정책의 효과적인 실행을 위한 기구를 설립하고 전문성을 보강할 계획이다.
제6차 계획에서 강화된 추적 및 평가를 위해 지역맞춤형 지표를 설정해 이행실적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협업네크워크, 포럼 등 시민단체와 전문가가 참여해 지역에너지 계획 이행 여부를 점검토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초로 전국 17개 지자체가 지역에너지 계획을 동시에 수립하고 그 가운데 우수지자체로 선정된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앞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수립한 정책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2017년 클린에너지도시 원년 선포 이후, 2019년 8월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2050 클린에너지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클린에너지 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