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국 4월 소비자물가, 2008년 이후 최대폭 하락…코로나19 타격

기사입력 : 2020년05월12일 23:05

최종수정 : 2020년05월12일 23:05

휘발유 폭락·식품 가격 급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2008년 금융위기 속 침체 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급감하고 유가가 급락하면서 소비자물가는 큰 폭으로 내렸다.

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8%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대폭의 하락세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한 달 전보다 0.4% 내려 1957년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CPI는 0.3% 상승해 2015년 10월 이후 가장 저조한 오름세를 보였다. 근원 CPI는 같은 기간 1.4% 상승해 2011년 4월 이후 가장 적게 올랐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는 지난주 기자들에게 "현재나 곧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장기였던 지난 확장기 동안에도 지속적인 2%의 물가 상승세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텍사스주 웹스터의 코스트코에서 한 남성이 육류 진열대를 보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05

4월 중 에너지 가격은 전체 CPI를 끌어내렸다. 휘발유 물가는 4월 중 20.6% 급락했다. 유가는 올해 들어 급락세를 보였는데 1월 배럴당 60달러였던 미국산 유가는 4월 20일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영역으로 하락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연료 수요를 증발시켰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석유 전쟁은 과잉 생산으로 이어졌다.

다만 식품 가격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4월 중 식품 물가는 1974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인들은 팬데믹(pandemic·대유행) 속에서 식품 사재기에 나섰다.

의류 물가와 보험, 항공료 물가는 역사상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캐시 보스잔치크 이코노미스트는 WSJ에 "코로나바이러스는 커다란 수요 충격과 유가 급락, 강달러로 물가에 커다란 디플레 영향을 줬다"라면서 "물가 급등은 가장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라고 진단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