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등 5개 유관기관 '데이터 유통·활용 혁신' 업무협약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데이터 거래소 출범식에 참석해 "코로나19 위기로 잠시 주춤했던 데이터 기반 디지털 금융혁신 가속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열린 지식재산 담보 회수지원기구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2.18 dlsgur9757@newspim.com |
손 부위원장은 우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상품과 서비스의 비대면화, 원격근무 등으로 빅데이터 등 디지털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데이터 거래소를 금융사, 핀테크 및 창업기업의 혁신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데이터 거래소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데이터 유통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데이터 표준화 및 데이터 가격산정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데이터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라 유통 사례가 적고 관련 절차나 기준도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 등의 기관을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하고 재정을 통한 데이터 바우처 확대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손 부위원장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금융 혁신전략을 추진하겠다"며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의 유통과 결합, 사업화라는 디지털 금융 혁신성장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한국신용정보원, 코스콤, 보험개발원 등 5개 유관기관이 '데이터 유통‧활용 혁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데이터 거래소의 데이터 시범거래 현황(13개)도 함께 발표됐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KCB가 등록한 지역별 카드소비 데이터, 소득·지출·금융자산 정보, 행정동 단위별 성별·연령별 소득정보 등을 다수의 기업, 연구소 등이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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