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오는 13일 고3년생을 시작으로 각급학교의 순차적 등교수업을 앞두고 대구시가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 판정을 받은 교직원과 학생에 대해 등교 전에 전수 재검사를 실시한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재양성자 확인 등을 위해 완치 판정을 받은 교직원 56명과 학생 160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재실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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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5일 시청본관 브리ㅐ핑룸에서 코로나19 정부 방역정책 전환에 따른 대시민 특별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0.05.08 nulcheon@newspim.com |
이번 재검사는 자율적 참여 방식으로 진행한다. 검사요구방식은 시와 대구시교육청이 문자와 전화 등으로 검사를 받도록 권유하기로 했다.
검사를 거부하거나 기피할 경우 대구시는 행정명령 도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진단 검사 결과 재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영상 등의 원격수업을 통해 치료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전수 재검사 비용은 무료이며 대구시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앞서 대구시는 이 같은 결정을 위해 지난 6일과 7일 이틀 동안 대학병원장과 의사회 임원, 감염병관리지원단, 감염병 및 호흡기내과 전문의 등 전문가들과 수차례 회의를 갖고 방역과 보건의 관점에서 재검사 필요성을 공유하고 대구시교육청과 협의해 자율적인 참여를 우선 유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의학적으로 재양성자의 전염성은 낮은 편이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사례 수가 적기 때문에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면서 "혹시 있을 수 있는 재양성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우려가 큰 만큼 등교 전 전수 재검사가 필요하다"며 재검사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강은희 대구시교육감도 이날 '안전한 등교수업 계획' 브리핑을 통해 "등교 전에 확진이 되었던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반드시 재검사를 받을 것"을 호소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