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LGU+ 1Q 깜짝 실적..."언택트 소비에 넷플릭스 뒷심 발휘"

기사입력 : 2020년05월08일 17:41

최종수정 : 2020년05월08일 17:41

IPTV 수익 전년比 12%↑…"유선부문 경쟁력 강화 주목"
코로나→수요위축에 5G 가입자 목표비중 '하향조정'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 증권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냈다. 전날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6%가량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코로나19(COVID-19)로 언택트 소비가 늘어나면서 인터넷(IP)TV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고 누적 가입자 수도 11% 증가했다.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의 독점계약이 한 몫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한 219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앞서 증권가에서 예상한 LG유플러스의 1분기 실적을 웃도는 숫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가 컨센서스는 1874억원 수준이었다.

영업수익(매출)과 서비스수익도 모두 늘었다. 1분기 영업수익은 3조2866억원을,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2조51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9%, 15.2% 증가했다.

◆모바일 수익 선방했지만…5G 가입자 목표비중 5%p 하향 조정

LG유플러스는 1분기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단말기 판매량이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조336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 홈트, 증강현실(AR) 쇼핑, 클라우드 게임 등 차별화된 5G 콘텐츠 제공으로 외부활동이 자제된 환경 속에서 고객에게 편의와 가치를 제공한 결과, 5G 가입자 성장으로 이어져 수익이 제고됐다는 설명이다.

1분기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누적 가입자는 29만1000명 증가한 145만5000명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24.9% 증가한 수치다.

다만 5G 가입자 비중은 당초보다 5%포인트(p) 하향조정됐다.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연말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연간 가입자 비중이 23~25% 사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알뜰폰 가입자와 원격검침(M2M) 가입자를 제외한 올해 5G 가입자 목표 비중이 30%라고 밝힌 바 있다.

전체 모바일 누적 가입자는 1551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했다. 특히 알뜰폰(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는 KB Liiv M의 성장과 LG헬로비전 채널확대, U+MVNO 파트너스 지원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8.2%의 가입자 성장을 달성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컨슈머(Consumer) 사업그룹장은 "1분기 모바일 사업 성장률(6.2%)은 5% 성장전망을 초과달성했다"며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Average Revenue Per Unit)에서도 무선통신(MNO) ARPU는 전년동기 6% 이상의 감소폭을 대폭 만회했고 핸드셋 ARPU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및 직전분기 대비 지속 성장했다"고 했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5650억원을 기록, 5G 상용화 이전인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3.1% 감소하며 2분기 연속 안정되고 있다. 현재 5G에서 선택약정 요금할인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면 마케팅비용 부담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설비투자비용(CAPEX)은 5G 커버리지 확대로 유무선 네트워크 모두 늘어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3746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인구밀집지역과 대형건물 인빌딩, 지하철 등에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로 언택트 소비 수혜 한 몸에…"두 자리 수 이상 성장 전망"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는 지난 2018년 11월 넷플릭스 파트너십 단독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IPTV인 'U+tv'를 통해 관련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2020.03.05 nanana@newspim.com

두드러진 성장은 IPTV 수익이 포함된 스마트홈 수익에서 나타났다. 이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8.1% 상승하며 같은 기간 6.2%에 그친 모바일 서비스 수익의 증가율을 웃돌았다.

최 그룹장은 "언택트 소비 증가로 기본료, VOD, 홈쇼핑수익이 증가했다"며 "서비스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2.4%, 직전분기대비 2.4% 증가한 2811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와의 독점계약이 만료되기 전까지는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의 독점계약이 올 11월 만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3월 IPTV 순증가입자가 4만8000명으로 2020년 이후 3개월 연속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 LG헬로비전과 합병하면서 올해 본격적인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되는 등 유선부문의 LG유플러스의 경쟁력 강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스마트홈 수익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1분기 영화관 개봉이 지연된 대작들이 순차적으로 개봉하면서 VOD 매출이 추가로 늘고,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광고시장 역시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스마트홈 사업은 연간 전년대비 두 자리 수 이상의 서비스 수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