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입시비리' 정경심 재판부 "표창장 위조 관여 안했다며 직인 파일 왜 PC에…"

기사입력 : 2020년05월07일 17:26

최종수정 : 2020년05월07일 17:26

정경심 12차 재판서 "직원이 알아서 표창장 발급"
입시비리 의혹 증인 줄줄이 법정 출석
6월부턴 사모펀드 투자 의혹 본격 심리…조범동 신문 예정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사건을 맡고 있는 재판부가 정 교수에게 "(상장 위조에)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그게(총장 직인 파일) 왜 본인 컴퓨터에서 발견이 됐느냐"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7일 오전 정 교수의 12차 공판기일을 열고 증인 신문에 앞서 피고인 측이 각 제출한 의견서 내용을 확인하는 절차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자녀 부정 입시 및 가족 투자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해 10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0.23 mironj19@newspim.com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이 과정에서 정 교수 딸이 동양대 표창장을 발급받은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변호인은 의견서를 통해 해당 표창장을 동양대로부터 지난 2012년 9월 7일 발급받았으나 딸 조 씨가 이듬해 이를 분실해 동양대 조교로부터 재발급 받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같은 정 교수 측 주장에 "재발급 받은 상장의 발급 직원 이름도 모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다른 직원이 재발급을 해 줬고 정 교수는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왜 본인의 컴퓨터에서 동양대 총장 직인 파일이 발견 됐는지 의견서를 내달라"면서 "피고인은 자기가 작업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직원이 자신의 컴퓨터로 한 것인지, 아니면 피고의 컴퓨터로 몰래 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또 정 교수 측이 주장하는 '전자 직인'의 존재를 증멸할 수 있는 아들의 동양대 수료증을 언급하며 "아들 수령증은 인주가 안 번진다고 했는데 지금 갖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 교수 측이 "검찰에서 압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으나 검찰은 이를 압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이같은 상황에 "또 잃어버린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진 증인 신문에서도 정 교수 측에 불리한 증언들이 나오기도 했다.

우선 이날 재판에서는 장영표 단국대 교수가 정 교수 딸을 논문 제1저자로 등재해 주며 '스펙 품앗이'를 해 줬다는 의혹과 관련한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장 교수의 논문이 해당 학회에 등록됐다 직권 취소되는 과정에 관여한 증인 정모 씨는 관련 정황에 대해 설명했다.

정 씨는 "(장 교수가) 저자 역할은 자신이 혼자 했고 나머지는 없다는 취지로 학회에 소명했다"며 "장 교수 논문 취소는 연구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당시 부정행위 해당사항은 연구윤리위원회 승인 허위 기재와 부당한 저자 표시 등 크게 2개"라고 말했다.

장 교수의 아들도 증인으로 법정에 나왔다. 장 씨가 고교 3년간 정 교수 딸과 같은 동아리를 하면서도 별다른 친분이 없었다는 취지로 증언하자 검찰은 "아버지가 정 교수 딸의 스펙을 쌓는 데 도움을 줘서 증인도 조 전 장관 도움을 받은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장 씨는 "대가성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저희 아버지가 서로 인턴십을 해 준 것이 저를 잘되게 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재판부는 이달 말까지 정 교수의 입시비리 관련 증인 신문을 마무리짓고 다음달부터 사모펀드 투자 의혹 관련 심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오는 6월 11일에는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 씨가 증인으로 채택됐고 다음 기일인 같은달 18일에는 조 전 장관 청문회 준비단 팀장이었던 김미경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의 증인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