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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월 일자리 2000만개 증발…"역대 최악"

기사입력 : 2020년05월06일 23:25

최종수정 : 2020년05월06일 23:25

코로나19 타격, ADP 집계 사상 최악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 민간 부문에서 고용이 2000만 건 넘게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기업의 영업활동이 중단되고 사람들이 집에 머물면서 역대 최악의 실업 사태가 발생했다.

민간 고용조사 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6일(현지시간) 4월 민간 고용이 2023만6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ADP가 고용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악의 수치다.

다만 ADP는 이번 고용 수치가 코로나19가 전체 고용 여건에 미친 영향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ADP의 아후 일디르마즈 대표는 "이 같은 규모의 실업은 유례가 없다"면서 "4월 일자리 감소 건수만 봐도 대침체(Great Recession) 전체 실업 규모의 2배"라고 지적했다.

미국 민간 고용 추이.[자료=ADP] 2020.05.06 mj72284@newspim.com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 1~49인의 소기업에서 600만5000건 줄었으며 50~499명의 중견기업에서 526만9000건 감소했다. 종업원 500인 이상 대기업의 고용은 896만3000건 줄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에서 1600만7000개, 재화 생산업에서 422만9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업종별로 보면 천연자원·광업 부문의 일자리가 7만8000개 줄었으며 건설과 제조업에서는 각각 247만7000개, 167만4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다.

레저·숙박업의 일자리는 860만7000개 줄었으며 전문·경영업종의 일자리는 116만7000개 감소했다. 운송·무역·유틸리티 부문의 일자리도 340만 개 사라졌다.

미 노동부는 오는 8일 4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로이터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2185만3000건 급감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인 16%로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고치인 1982년 11월의 10.8%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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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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