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렘데시비르 공급 확대 위한 것"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최근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이며 치료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화학 및 의약품 제조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오션사이드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오션사이드에 있는 길리어드 사이언스 본사. 2020.05.08 goldendog@newspim.com |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유럽,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렘데시비르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렘데시비르를 생산하기 위해 인도·파키스탄의 몇몇 복제약 회사들과 장기간의 특허 사용 라이선스(voluntary licenses)를 협상하고 있다고 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일 렘데시비르를 병원 입원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제로 긴급 사용할 수 있게끔 허가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그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길리어드와 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지난달 29일 렘데시비르를 복용한 코로나19 환자들의 회복 기간을 1/3로 줄였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31% 정도의 개선효과가 100%에는 못 미치지만 이 약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낸 것이 중요하다"며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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