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팩트체크] 미국 긴급승인 렘데시비르, 국내에도 도입될까

기사입력 : 2020년05월04일 15:45

최종수정 : 2020년05월04일 15:52

길리어드·서울대병원서 임상 3건 진행...방역당국도 "효과 인정 시 도입"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Remdesivir)가 이번 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에게 공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렘데시비르 승인 현황과 향후 치료제로의 사용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니엘 오데이 길리어드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3일(현지시각) 렘데시비르가 이번 주부터 코로나19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렘데시비르 [사진=로이터 뉴스핌]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된 뒤 지난 2003년 사스 유행 당시 치료제로 효과가 확인됐으며, 이번 코로나19 유행에서도 치료제로 주목을 받아왔다.

실제로 초기 임상시험에서도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나왔다. 이에 FDA도 긴급승인을 통해 중증환자 중심으로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한국도 임상3상 3건 승인...각각 100명 안팎 시험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에 대한 기대가 높다. 지난 3월부터 국내에서도 렘데시비르의 효과 확인을 위한 임상3상을 진행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에서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시험은 총 3건이 진행 중이다. 이 중 2건은 길리어드가, 1건은 서울대병원이 진행하며 임상 실시기관은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서울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병원 등이다.

길리어드의 임상 2건 중 하나는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 표준치료와 비교해 렘데시비르의 안전성과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하는 제3상 무작위 배정시험으로 국내 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또 다른 한 건 역시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서 렘데시비르의 안전성과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98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하는 임상은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렘데시비르의 안전성과 유효성 연구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의 방식으로 1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길리어드의 임상3상은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며, 서울대병원의 임상은 오는 2023년 3월까지 실시된다.

◆ 일본 이어 한국도 특례수입 검토...방역당국은 '신중'

미국 FDA가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하면서 일본과 한국도 특례수입을 검토하고 있다.

특례수입은 감염병 대유행이라는 특수상황에서 품목허가 없이 의약품 수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한국은 또 다른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에이즈치료제 칼레트라에 대해 특례수입을 실시하기도 했다. 렘데시비르 역시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렘데시비르 특례수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효과 보장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렘데시비르 긴급승인에 대한 내용을 모니터링하되 국내 사용에 대해서는 효과가 보장된다는 전제 하에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렘데시비르 국내 사용을 위해서는 구체적 임상 결과가 반영돼야 할 것"이라며 "환자 투약 결과를 보고 판단하되 효과가 어느 정도 인정된 경우 신속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부본부장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고 전문가들과 논의하면서 렘데시비르 임상결과를 정리할 것"이라며 "미국 FDA가 렘데시비를 긴급사용을 승인했다는 것의 의미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