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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중국 노동절연휴, 코로나19 이후 내수 청신호, 유커 1억명 돌파 수입 약 8조원

기사입력 : 2020년05월05일 15:52

최종수정 : 2020년05월07일 13:18

관광수요 폭발, 전국 관광 유원지 유커들로 북적
베이징서 3시간 스마타이 장성에도 등산객 몰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5월 1일 노동절 연휴를 맞아 중국 전국 관광지에 4일 까지 나흘 동안 1억명이 넘는 유커들이 몰려들면서 내수 소비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코로나19로 막혔던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의 일부 인기 관광지 주변 호텔과 교통편은 연휴 약 일주전 부터 숙박 요금이 급등하거나 예약이 만료되는 현상이 빚어졌다. 중국 당국은 내수진작을 위해 올해 노동절을 12년 만에 가장 긴 5일 짜리 연휴로 지정했다.   

코로나19로 춘제(설) 연휴가 실종된 터라 이번 노동절 연휴는 여행 숙박 식음료 문화 서비스 산업에 있어 올해 들어 최대의 대목으로 향후 여행 소비가 급속히 회복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5월 1일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이 코로나19로 1월 25일(설날) 폐쇄된 이후 세달여 만에 처음으로 개장, 정원 제한 예약제로 관광객을 받았으며, 시 외곽인 구베이수이진(古北水镇) 스마타이(司马台) 장성도 노동절 연휴 일주전 문을 열고 유커 맞이에 들어갔다. 

베이징에서는 고궁 박물원외에도 국가 박물관, 베이징시 소속 수도박물관, 공자묘와 국자감 박물관, 베이징 민속박물관, 팡산 운거사석경(房山云居寺石经) 박물관 등 19개 박물관이 코로나19로 문을 닫은지 세달 여만인 1일 다시 개방했다.

19개 박물관중 명 13릉 박물관과 옌칭 박물관, 향산 혁명기념관도 노동절 연휴를 맞아 3개월여간 닫혔던 대문을 각각 5월 3~5일 부터 다시 개방했다. 베이징시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실명 예약제를 통해 박물관 입장객 총 수를 제한했으며 노동절 연휴 5일 간 관람객 수가 총 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닷새간의 장기 노동절 연휴를 맞아 4일 베이징 쇼핑 번화가 왕푸징에 올해 설날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나들이 인파가 몰려들어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2020.05.05 chk@newspim.com

베이징의 경우 왕푸징과 시단 등 시내 인기 쇼핑 번화가에도 코로나19 생활통제가 시작 된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인파가 물려들어 나들이 쇼핑을 즐겼다. 

4일 창안가쪽 왕푸징 입구에 자리한 왕푸징 서점에는 많은 주민들이 몰려들어 베이징 시 당국이 방출한 문화 소비 쿠폰으로 서적을 구입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상하이시는 노동절 연휴를 맞아 시 위원회및 시 정부 당국과 전자 상거래업계, 오프라인 일반 제조및 유통업계가 함께하는  '5.5 쇼핑대 축제행사'를 개최, 모처럼 뜨거운 소비 붐을 불러일으켰다. 

4일 저녁 8시 시작한 생방송 5.5쇼핑 대축제에서는 행사 시작 4분만에 판매액이 1억 위안에 육박하면서 노동절 연휴 소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 자리에는 리창(李强)상하이 시위 서기도 참석해 내수 분위기를 띄웠다.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종료 하루 전인 5월 4일 중국 전체적으로 관광객이 1억 400만 명을 기록,  예상대로 1억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관련 서비스관련 소매 판매 수입도 432억 3000만 위안(약 7조 4000억원)에 달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노동절 연휴 이틀째인 2일 허베이성에 가까운 베이징의 구베이수이진(古北水镇) - 스마타이(司马台) 관광구 제 2 주차장에 여러대의 관광 버스가 정차해 있다. 주차장 너머로 멀리 스마타이 장성의 능선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0.05.05 chk@newspim.com  

4일 하루에만 관광객이 1931만 명으로 2000만 명에 육박했고 이날 하루 소매 판매액도 81억 8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당국은 노동절 유커가 5일 까지 합칠 경우 1억 2000만명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이징의 아파트 단지와 일반 주택 단지는 대부분 노동절 연휴 소비 붐을 띄우기 위해 택배기사를 포함한 외부 방문객들의 출입을 허용했고, 외부인이 운영하는 단지내 상가들의 영업도 전면적으로 재개했다. 

중국 철도부는 4일 철도를 통한 전국 여행객이 514만 2000명에 달했다고 밝히고 노동절 연휴 5일 동안 전체 철도 여객 수가 615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인터넷 페이주(飞猪) 플랫폼에 따르면 2020년 노동절 연휴기간중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10대 여행 도시는 순서대로 상하이 항저우(杭州) 청두(成都)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충칭(重庆) 난징(南京) 정저우(郑州) 베이징 시안(西安)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휴에 여행을 떠난 주민이 많은 도시는 순서대로 상하이 항저우 청두 선전 베이징 광저우 등이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 북쪽의 유명 관광지인 스마타이 장성에도 노동절 연휴를 맞아 많은 등산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2일 스마타이 장성 동쪽 구간에서 등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0.05.05 chk@newspim.com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노동절 연휴 둘째날인 5월 2일 스마타이 장성 등산에 나선 유커들이 가파르게 경사진 장성 계단을 오르고 있다.  2020.05.05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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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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