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미래통합당 윤한홍 국회의원의 창원특례시 반대 입장과 관련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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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전경[사진=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2020.05.04. news2349@newspim.com |
창원시의원들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통합 10주년을 맞아 105만 창원시민이 하나 된 목소리로 축하와 미래로 가는 화합의 마당을 열어가야 할 시점에 우리 지역 국회의원이 시민을 향해 총질하는 모순된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한홍 의원은 지난달 29일 밤늦게 국회를 통과한 창원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 표결에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지역민의 오랜 숙원으로 현 창원시 집행부가 행정력을 동원해 공을 들여온 사업은 도외시하면서 정작 창원시민의 열망에는 찬물을 끼얹는 행동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특례시가 되면 당장 재정적 자율성이 커져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복지혜택과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간단한 보편 상식"이라고 질타하며 "무엇보다 인구 100만의 대도시가 인구 5만의 소도시와 똑같은 자치행정 권한을 갖는 것이 얼마나 불합리한가의 문제는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다"고 강조했다.
창원시의원들은 "특례시가 되면 다른 어떤 도시보다 확보할 수 있는 자율권 영역이 많다는 의미이고, 그만큼 재정적 실익이 크다는 뜻이다. 아직은 제2신항으로 불리는 진해신항만 해도 그렇다"면서 "창원이 특례시가 되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차이는 너무나 명확하다. 부산신항의 70%가 넘는 땅이 창원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명칭부터 모든 이권을 부산이 다 가져갔다"고 지적했다.
또 "창원특례시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며 창원시민의 숙원인 '특례시'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은 그 어떤 이유로도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면서 "윤한홍 의원의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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