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황금연휴를 맞아 인파가 제주도, 강원도 등으로 몰린 가운데 경기도의 유적지와 관광지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었다.
경기도는 이날 최고 낮기온 28도이며 대기는 건조하지만 미세먼지는 '좋음' 수준을 보여 산책로, 공원 등에 사람이 북적였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 화성행궁 인근에서 황금연휴를 즐기는 모습 2020.05.03 zeunby@newspim.com |
◆125만 수원 도심은 '한적'…대표 관광지 '수원화성'도 평일 수준
황금연휴 나흘째인 3일 경기 수원 시내는 외곽으로 빠져나간 인파로 평일 수준보다 한적한 분위기다.
수원시의 대표 관광지인 '수원화성'에는 가족, 친구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눈에 띄는 정도였다. 거리의 차량통행량도 평일 수준으로 적었다.
반면, 낮 최고 28도에 이르는 반짝 더위로 시원한 음료를 판매하는 커피전문점과 제과점 등에는 시민들이 일부 몰려있었다.
◆갑자기 찾아온 더위에 발길 이어진 '광명동굴'…마스크 착용한 채 산책 즐기는 시민
광명시 주요 관광지는 텅 비고 인근 공원과 목감천에는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
광명시는 대표 관광지인 광명동굴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오는 5일까지 휴장을 결정했고 종종 휴관을 모르고 오는 차들이 회차하는 모습 등을 볼 수 있었다.
징검다리 연휴 기간 나들이 계획을 멀리 잡지 않은 시민들은 인근 공원이나 목감천 야외 체육시설에서 운동과 산책을 즐겼다.
목감천에서는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교적 잘 지키며 산책과 운동을 즐기고 있었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명시 목감천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2020.05.03 zeunby@newspim.com |
◆평택호는 가족과 연인들로…연날리기로 묵혔던 스트레스 해소
주말을 맞은 평택호 관광지에는 가족 단위와 연인 등으로 이전보다는 눈에 띄게 사람이 많아졌다.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연을 구매해 날리면서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리며 마음의 여유를 챙겼다.
연은 평택호 소리터 앞에서 판매하고 연날리기 교육도 즉석에서 진행됐다. 이곳을 찾은 한 시민은 "연이 높이 뜨면서 손안에 오는 짜릿함이 어린 날의 기억을 다시 불렀다"며 "가끔 평택호를 찾아 연을 날리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한자릿대를 유지하며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정부가 오는 6일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을 예고함에 따라 경기도도 점차 감염증의 공포를 내려놓고 이전의 생활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감염증으로 인한 경색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나이, 소득과 상관없이 전 도민에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했다.
또한 도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고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대책본부'를 '비상경제대책본부'로 전환, 이를 통해 도민 수요와 효과성을 반영한 맞춤형 처방을 발굴·추진해 나가기는 등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일자리박람회, 공공일자리 사업, 디지털 뉴딜 정책 등 각종 맞춤형 핀셋정책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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