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5월 황금연휴와 함께 주말을 맞은 3일 경남 하동군 주요 관광명소에는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정부가 지난 4월 19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더 연장되면서 피로감을 느끼는 주민들이 최근 국내 확진자가 하루 10명 안팎을 유지하며 안정국면을 보임에 따라 외출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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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3일 오전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 일대 식당가[사진=남경문 기자]2020.05.03 news2349@newspim.com |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 일대에는 주말인 지난 2일부터 모처럼 만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잇따르면서 인근 숙박업소와 상가 등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식당가에는 연인 및 가족들과 함께 온 손님들로 홀 전체가 가득 찼으며 펜션과 민박집도 빈방이 없을 정도였다.
이곳에서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왔지만 올해 코로나19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생계를 걱정하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금연휴를 맞은 주말에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찾아 올지 몰랐다"면서 "한숨을 돌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동을 찾은 이모(56)씨는 "그동안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아이들과 집사람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바람을 쐬러 나왔다"라고 언급하며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어 마음 놓고 다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동군은 윤상기 군수가 심각해지고 있는 지역 경제활성화와 사회거리두기 병행한 새로운 하동 관광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주요관광지에 선제적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관광 상품 판매를 위한 드라이브 스루 판매장을 개설했다.
군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에서 모이는 캠핑마니아와 지역주민들의 접촉을 막고자 임시 휴장한 악양면 평사리 야영장을 지난 1일부터 재개장했다.
군은 관광객들이 마스크 착용·손소독제 사용·거리유지 등 이용수칙을 잘 준수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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