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경찰이 자주국방기술을 주관하는 국방과학연구소(ADD.Agency for Defense Development)의 퇴직 연구원 기밀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전 연구원 A씨의 서울 모 대학 내 연구실과 개인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대전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이날 당사자 A씨가 ADD를 퇴직 후 옮긴 서울의 한 사립대 내 연구실 등에서 관련 의혹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한 서류와 컴퓨터 하드웨어 등을 확보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01차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대통령, 국방과학연구소 기밀 유출관련 의혹 신속수사 지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5.01 leehs@newspim.com |
앞서 방위사업청은 일부 퇴직한 연구원들이 재직시 자신이 개발을 맡았던 무기 관련 기술·정보를 허가없이 1인당 수십만 건의 방산 비밀을 빼갔다는 정황이 포착되자 경찰, 국가정보원,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20여명을 수사를 의뢰했다.
최근 이 같은 정황이 포착되자 ADD는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기밀성이 엄중하기에 절대 보안이 생명인 연구소에서 무기 관련 수십만 건의 방산 기술·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일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신속한 수사를 주문했다.
[대전=뉴스핌] 이원빈 기자 = 대전지방경찰청 전경. 2020.05.01 dnjsqls5080@newspim.com |
올해로 창설 50주년을 맞는 ADD는 우리 군의 첨단 무기체계 연구·개발하며 현무 미사일, K9자주포, KT-훈련기, 국산헬기 수리온 등 관련 방위산업의 기술을 개발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방사청에서 수사 의뢰가 들어와 수사 착수단계다. 1일 수사 당사자로 하여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이 진행 중에 있다"며 "방산 비밀 유출 규명에 우선 집중하고 보안적 위반사항 등을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