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중국 경기부양 자금 조달 위해 '인프라 공모 리츠' 도입

기사입력 : 2020년05월01일 12:52

최종수정 : 2020년05월01일 12:53

7대 핵심 인프라 분야에 부동산 리츠 도입 결정
창고물류·오염처리 시설·고속도로·통신 IT 수혜 기대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이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 계획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막대한 재원 마련을 위해 '인프라 공모 리츠(REITs)'를 도입하기로 했다. 

4월 30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공동으로 '인프라 분야 부동산투자신탁펀드(REITs) 시범 운용에 관한 통지문'을 발표했다. '통지문'에  따르면, 인프라 리츠는  5G 등 첨단 산업을 아우르는 신(新)인프라·교통·에너지·창고물류·환경보호·인터넷 네트워크·산업단지 개발의 7대 분야에 적용될 방침이다. 

'인프라 리츠'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공공 인프라 구축 사업을 자본·지분(Equity) 투자 상품으로 기획하여,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필요한 비용을 조달하고 투자자들에게는 발생한 수익을 배당하는 투자신탁을 가리킨다. 

인프라 리츠 시범 운용 지역으로는 △베이징·톈진·허베이성을 아우르는 징진지(京津冀) 일체화 프로젝트 지역△ 상하이·장쑤·저장 등 동부 연안 지역 경제를 묶는 창장(長江)경제벨트 △ 행정수도로 부상한 슝안신구(雄安新區) △ 광둥-홍콩-마카오를 경제벨트로 융합한 웨강아오대만구(粵港澳大灣區) △ 남부 관광 도시 하이난(海南) △ 창장 삼각주(長江三角洲) 등이 선정됐다. 

업종별로 보면 창고물류·고속도로·수도전기 등 시정 사업, 오수처리·고형폐기물 처리 등 오염처리 시설, IT 네트워크·전략적 참단산업 클러스터·과학기술단지 및 산업단지 등에 '인프라 리츠' 발행이 시범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증권가는 정부의 '인프라 리츠' 도입으로 △ 물류·데이터 산업·원격 의료 산업 등의 고속 발전 △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 완화를 통한 부실채권 리스크 하락 △ 부동산 산업 경기 위축이 유발할 수 있는 자산위축 리스크회피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화타이(華泰)증권은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지만 투자회수 기간이 긴 인프라 사업에 공모리츠 상품을 도입하면 정부와 기업의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동성이 부족한 인프라를 유동성이 큰 금융상품으로 전환해 자금의 운용 효율을 제고하고, 자산의 건전한 순환을 촉진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프라 리츠'는 특히 재정능력이 부족한 지방정부의 부담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상당수 지방정부들은 무분별한 투자로 막대한 부채를 짊어지고 있고, 부실채권과 디폴트의 위험에 노출돼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로 인프라 구축에 나설 재정적 여력이 부족한데, 인프라 리츠가 지방정부의 재정적 고민을 상당 부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은행예금으로 잠자고 있는 국민들의 자산을 투자 사업으로 유도해 유동성을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주택 직접투자에 집중돼있는 중국 부동산 투자 시장의 저변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 부동산 시장에 관련 파생상품 도입이 시급한 상황에서 '인프라 공모 리츠' 도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인 대다수의 자산이 부동산(주택)에 집중된 상황에서, 향후 인구 감소 등으로 주택 수요가 감소하면 국민 대부분의 자산 위축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회피를 위한 부동산 리츠 등 파생상품 시장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