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개장 이후 두 번째 증설...친 자연 장례문화 선도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시설공단이 장례종합시설 은하수공원에 도시형 수목장 '미리별동산'을 확장 조성해 5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개장 이후 두 번째 증설이다.
공단에 따르면 은하수공원은 지난 2017년 9월 477기 안장 규모의 수목장 운영을 개시했다. 이후 추가로 공급한 249기도 지난해 모두 만장됐다. 공단은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증설 요청이 있어 추가 공급키로 했다.
![]() |
세종시 시설공단이 확장 조성해 운영에 들어가는 은하수공원 도시형 수목장 '미리별동산' 모습.[사진=세종시설공단] 2020.04.30 goongeen@newspim.com |
공단은 다음 달 1일부터 2174㎡(650여평) 부지에 454기를 안장할 수 있는 수목장을 추가로 개장한다. 공단은 이번 증설 개장이 같은 달 23일부터 시작되는 윤달을 맞아 개장(改葬)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하수공원 수목장은 공동목, 가족 4위목, 가족 8위목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기간 연장 없이 30년 계약기간 만료와 동시에 장지에 대한 권한도 소멸한다.
사전 예약은 불가하며 계약 및 추모목 배정은 고인(故人)을 모시는 날 진행된다. 한번 안장하면 이전·반환이 안 되는 만큼 직접 방문해 현장 점검과 이용 상담을 해야 한다.
은하수공원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에서 2027년까지 수목장 등 자연장 이용률을 50%로 전망하고 있다"며 "친환경 자연장법을 개발해 보급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