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아침, 불자들도 편치 않을 것 같다"
"코로나19 극복하고 이천 화재 슬픔 이겨, 새 일상 만들겠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인 30일, 코로나19와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를 언급하며 "생명과 안전이 먼저인 나라를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천 화재로 많은 분들이 희생됐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두 애쓰는 중에 불행한 일이 생겨 너무 안타깝고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SNS에 부처님오신날 기념 메시지를 올렸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2020.04.30 dedanhi@newspim.com |
문 대통령은 "부처님 오신 날 아침, 불자들과 스님들의 마음도 편치 않으실 것 같다"라며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으로 고인들의 명복을 빌어주고 유가족들을 위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처님의 지혜와 사랑을 스스로 행하는 그때 그곳이 부처님이 오시는 자리"라는 법정 스님의 말씀을 인용하며 "기쁨과 희망, 슬픔과 걱정을 국민과 함께 나누는 매일매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는 자비의 마음이 우리의 힘이고 희망"이라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이천 화재의 슬픔을 이겨내며, 반드시 우리의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천 화재 사건과 관련해 "필요하면 유전자 감식인원을 늘려서라도 사망자 신원확인을 최대한 서둘러 유족들이 시신을 확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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