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두절 1명 소재파악 중...지하 2층서 유증기 폭발하면서 화재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이천시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29일 대형 화재가 발생해 오후 8시 30분 현재 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천=뉴스핌] 순정우 기자 = 29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물류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 4명을 포함해 11명이 인명피해를 입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2020.04.29 jungwoo@newspim.com |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2분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헬기 3대 등 장비 137대, 인력 410명을 동원해 오후 6시 42분에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 현재 건물을 수색하면서 인명피해 상황을 파악중이다.
한익스프레스 소유의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면적 1만1043㎡인 물류센터는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화재는 신축 중인 물류창고 지하 2층에서 우레탄 폼 작업을 하던 도중 유증기 폭발과 함께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물류센터는 샌드위치 판넬로 지어진 건물이며 화재 당시 9개 업체 소속 78명의 근로자가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승현 이천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8시 30분 브리핑에서 "연락 두절된 4명의 근로자 중 3명은 사망자로 확인됐으며 1명은 파악 중이다"며 "해당 건물 전층에서 각각의 사망자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서 서장은 화재가 지하 2층에서 우레탄 작업 중 폭발적 연소로 인해 발생됐다고 추정하며 이로 인해 다수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지상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은 폭발로 인해 생겨난 유독가스에 질식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사망자 38명과 10명(중상 8명·경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중상자 8명은 △수원 아주대병원 2명 △경기광주 참좋은병원 2명 △이천 바른병원 △용인 다보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이천파티마병원으로 이송됐다. 연기흡입으로 인한 단순경상자 2명은 자택으로 귀가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추가 인명피해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연락이 닿지 않는 근로자 1명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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