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통로 실효성 제고 논의 지속"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한국과 중국은 29일 '한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협력 대화' 제2차 화상회의를 열어 양국의 코로나19 대응 현황, 경제·인적교류 지원, 협력 증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상욱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우장하오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여했고 우리측은 보건복지부·산업부·교육부·법무부·국토교통부가, 중국측은 위생건강위원회·상무부·해관총서·이민국·민항국 등의 관계관이 참여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의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가 실시된 지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입국장에서 해외입국자들이 특별수송 공항버스 탑승 안내를 받고 있다. 2020.04.01 mironj19@newspim.com |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 간 필수적인 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신속통로'(기업인 입국절차 간소화 방안)의 신설이 최종 합의됐다.
신속통로는 초청장을 받은 한국 기업인이 국내에서 코로나19 증상이 없다는 증명서를 지참해 중국에 도착하면 1~2일간 상태에서 추가 검사를 받고, 이때도 음성이면 곧바로 경제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다.
양국은 신속통로 신설이 코로나19로 인한 양국 내 경제·사회적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향후 운영 상황을 점검해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보건·출입국 당국 간 방역정보 공유 등 협력 ▲코로나19 상황 안정화시 항공편 재증설 등 인적교류 활성화 ▲상호 유학생 편의 증진 ▲인도주의 사유에 따른 방문 보장 등도 논의됐다.
외교부는 "양측은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이뤄낸 다양한 협력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예정된 고위급 교류 등을 지속 협의·추진하는 한편 양국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제고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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