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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드론으로 평양에 전단 살포' 탈북단체 주장에 "사실무근"

기사입력 : 2020년04월28일 15:53

최종수정 : 2020년04월28일 16:06

인사 발표 없는 北, '김정은 유고 징후' 관측에는 "원래 자주 안 한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8일 소형 무인기(드론)를 활용해 평양 시내에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는 한 탈북민 단체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지난 9일 '북한 민주화 운동' 단체가 드론을 띄워서 평양에 삐라(대북전단)를 뿌렸는데 북한 반응이 없다"고 말하자 "언론 보도를 봤다"면서 "관계 당국에서는 그런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일부 매체를 통해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9일 파주에서 드론 1대를 평양으로 보내 대북전단 1만여장을 살포했다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01차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4.28 leehs@newspim.com

김 장관은 아울러 '최고지도자의 재가가 필요한 북한 당국의 인사 발표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과 연계하는 것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 장관은 윤 의원이 "(최근) 북한 매체 보도를 보면 인사에 대한 게 없다"며 "지난 11일 이후 누굴 전보하는 등의 소위 김정은이 결재하는 건이 없다"고 말하자 "인사를 그렇게 자주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장관은 "지난 11일 당 정치국 회의에서는 후보위원을 비롯해 인사가 결정됐다"며 "다음날에는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장관급 인사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대한 최근 북한 매체의 보도가 없는 것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을 비롯해 북한 인사들 동정은 매일매일 공개적으로 밝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올해 들어서만 21일, 19일이라는 미식별 기간이 있었다"며 "17일째 (식별이 안되는 걸) 특이한 동향으로 해석하기는 부족하다"고 했다.

김 장관은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올해 (북한 내부에서) 취소된 행사가 많다"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객 규모가 축소된 부분도 종합적으로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 내 특이동향이 없다'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특이동향이 없다고 판단했을 때는 기술정보까지를 포함한 종합적인 정보역량을 충분히 가동한 결과"라며 "통일부는 통일부대로 공개 활동을 비롯한 정보 분석 분야가 있다. 또한 다른 외교안보 부처의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NSC에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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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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