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자동차,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 빅3'가 미국 공장의 가동 재개 목표 시점을 다음 달 18일(현지시간)로 잡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WSJ은 이들 3사 임원진은 최근 며칠 동안 미국자동차노조(UAW) 지도부, 미시건 주지사 측과 이야기를 나눈 뒤 이같은 시간표에 잠정 합의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GM과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생산 공장과 공급망은 미시건 주에 집중돼 있다.
다만 포드 측은 성명을 통해 북미 공장에서 생산을 언제 재개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WSJ은 보도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적절한 시기에 공장 가동 재개 시점을 알릴 것이라고 했다. 관계자들은 목표 시점 5월 18일은 3사의 미국 공장 모두에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GM과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지난달 20일을 전후로 미국 공장을 폐쇄했다. 자사 공장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주 정부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조업 중단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WSJ은 이들 3사가 미국 공장에서의 생산 '일부'를 재개할 것이라고 표현, 5월 18일이 되더라도 공장 가동률이 전면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레이크오리온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 미시간주 레이크오리온에 있는 GM의 자동차 공장. 2020.03.19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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