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간의 우수 협력성과물, 현대·기아차 완성차 적용도 검토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벤처기업협회가 4월27일부터 5월15일까지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와 기술협력을 희망하는 벤처‧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2018년부터 진행돼온 기술협력 지원사업은, 혁신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가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협력사 간의 우수 협력성과물은 완성자 제조 공정에 적용될 가능성도 생긴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벤처기업협회 로고. [사진=벤처기업협회] 2020.04.27 jellyfish@newspim.com |
일례로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가스켓 생산기업 울브린코리아와 피스톤 내마모성 도료 생산기업 삼일물산은 자동차 미션의 기어변속 성능 향상을 위한 도료 개발을 진행중이다.
또 자동차 도어트림 생산업체 서연이화는 플라스틱과 스틸의 접합 성능이 향상된 차량 내·외장품 개발을 위해 이종재질 접합기술을 보유한 주식회사 플라스탈과 함께 성능 평가를 진행 중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벤처‧스타트업은 사전에 현대기아차에서 모집한 1차 협력사 28개사를 대상으로 자사가 보유한 기술, 제품, 서비스를 활용한 협업모델을 제안할 수 있으며 1차 협력사의 검토를 거쳐 협력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경우 공동연구개발, 직접구매, 아웃소싱 등의 협업진행이 가능하다.
또 양사 간의 우수 협력성과물은 현대‧기아차에 제안할 수 있으며 현대‧기아차는 제안된 성과물의 완성차 적용을 검토한다.
벤처기업협회는 사업신청부터 협상단계까지의 전 과정을 운영하며 진행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기술유출 예방을 위해 벤처기업협회, 1차 협력사, 벤처스타트업 간 비밀유지협약(NDA)를 체결해 참여기업의 지적재산권과 아이디어를 보호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기업의 생산, 판매, 수출 등에 제약이 걸리며 대한민국의 기간산업에도 위기가 오고 있다"며 "전통제조업과 벤처기업의 기술협력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하는 협력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벤처기업협회 홈페이지의 사업공고면에서 '사전 정보제공 약식'을 다운 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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