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원인 8년 연속 1위, 우울증 청소년 많아
저출산 및 스트레스 감소 위한 대책 필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지속적인 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청소년 인구가 40년전에 비해 6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 대비 16.5%에 그친 청소년은 40년 후에는 절반 수준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사망원인으로는 8년 연속 자살이 1위로 나타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통계청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 청소년 통계'를 27일 공개했다.

올해 청소년 인구(9~24세)는 854만2000명으로 총인구의 16.5% 수준이다. 1982년 1420만9000명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중이다. 40년전에 비해 60% 줄어든 청소년 인구는 40년이 지난 2060년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령인구(6~21세)는 782만1000명으로 총인구의 15.1% 차지한다. 전체 학생수가 감소하는 것과 달리 다문화 학생 수는 전년대비 12.3% 증가한 13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 10명 중 4명(39.9%)은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고등학생(42.4%)이 중학생(37.2%)보다, 여자(48.8%)가 남자(31.7%)보다 높으며 학교급보다 성별에 따른 차이가 컸다.
중·고등학생 10명 중 3명(28.2%)은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했다. 우울감 경험률도 고등학생(29.4%)이 중학생(26.9%)보다, 여자(34.6%)가 남자(22.2%)보다 높았다.
청소년(13~24세) 10명 중 9명(89.9%)은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 3명 중 2명(64.9%)은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2018년 기준 청소년 사망자 수는 2017명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사망자 중 61.9%가 남자다. 사망원인은 자살이 8년 연속 1위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 100명 중 7명(6.7%)은 최근 30일 내 흡연한 적이 있으며 100명 중 15명(15.0%)은 최근 30일 내 음주한 적이 있었다.
10대 청소년 10명 중 3명(30.2%)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며 중학생이 과의존 위험에 가장 취약했다.
초(4~6)·중·고등학생의 최근 1년 내 가출 경험률은 3.5%로 전년 대비 0.3%p 감소했다. 주된 가출 이유는 부모님과의 문제(61.7%)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소년범죄자(14~18세)는 6만6000여명으로 전체 범죄자의 3.8%를 차지하며 범죄유형으로는 재산범죄(40.1%)가 가장 많았다.
초(4~6)·중·고등학생의 88.3%는 청소년도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사회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96.4%는 남자와 여자가 모든 편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97.3%는 가정형편에 따른 차별에 반대하고 94.6%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도 우리나라 사람과 동일한 교육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