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사무실 휴식공간서 커피나 담소 나누다 전염 가능성"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는 22일 부산의료원 간호사 딸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129번 확진자와 접촉한 직장 동료와 해외입국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왼쪽)이 22일 오후 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인 붓싼뉴스를 통해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0.04.22 news2349@newspim.com |
부산시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날 의심환자 635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3명, 음성 632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가 3명 발생함에 따라 부산의 총 확진자는 132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 중 131번 확진자는 북구에 거주하는 1949년생 여성으로 부산의료원 간호사의 아버지인 128번 확진자와 동인고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던 접촉자다.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고 부산의료원에 입원했다.
128번 확진자와 131번 확진자는 학교 시설관리 관련업무를 맡고 있어 별도의 사무실 휴식공간에서 커피나 담소를 나누다가 전염된 것으로 부산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는 간호사 딸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버지가 같은 직장 동료에게 옮긴 3차 감염사례로 보인다.
다른 확진자 중 부산 남구에 주소지를 둔 38세 여성인 130번 환자는 일본에서 지난 20일 들어왔다. 또 부산 수영구에 거주하는 30세 여성인 132번 확진자는 지난 11일 미국에서 입국해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돼 있다가 증상이 나타나 검체 채취 검사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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