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조민 만나기도 전에 논문 이름 넣었다"…공주대 논문 제1저자 법정서 증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국 딸, 고교시절 공주대 체험활동 하면서 제3저자 이름 올려
제1저자 "만나기도 전에 지도교수가 이름 넣자고 해"
조민, '수조 물갈이' 했다는 증언도…"기여도는 1~5% 정도였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29) 씨의 고교 시절 제3저자 논문과 관련해 당시 제1저자가 "만나기도 전에 지도교수가 조민 이름을 넣자고 했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부장판사)는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에 대한 10차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재판에는 딸 조 씨의 공주대 논문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당시 논문의 주저자였던 최모 씨가 증인으로 나왔다. 당시 석사생이었던 최 씨는 석사 논문 주제로 '홍조식물'을 다뤘다. 딸 조 씨가 제3저자로 이름을 올렸던 2009년도 일본 세계조류학회 발표 이전에도 같은 주제로 뉴질랜드 국제조류학회, 한국조류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최 씨는 검찰이 '조민은 2009년 8월 일본학회 포스터 작성 과정에도 계속적으로 참여한 사실 없고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음에도 갑자기 이름이 등장하는데 저자로 넣어준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머뭇거리다 "(지도)교수님께서 하자고 했다"며 "교수님이 조민이 영어를 잘하고 일본 학회에 가고 싶어 하는데 제3저자로 기재하고 동행하자고 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아 초록에 제가 이름을 넣었다"고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자녀 부정 입시 및 가족 투자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해 10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0.23 mironj19@newspim.com

그는 지난해 검찰 참고인 조사 당시 '교수님이 낮은 비율이지만 기여도가 있으니 이름을 넣자고 했다'고 증언했으나, 이날 진술 과정에서 당시에는 아직 조 씨를 만난 적도 없었던 시기였다고 번복했다.

검찰이 '얼굴도 모르는 학생을 추가하라는 지도교수 말을 듣고 의문을 제기하거나 항의를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자 머뭇거리던 그는 "교수님이 상황을 알려줬다"며 "'이 학생이 학회에 가고 싶어하는데 그냥은 갈 수 없으니 저자로 이름을 올리자'는 말을 했다. 그래서 제가 동의하고 이름 기재한 후에 초록을 일본 학회 측에 보내고, 나중에 그 친구(조민)와 어느 정도 이름을 올릴 수 있게끔 일을 같이 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이날 법정에서는 조 씨가 당시 연구실에서 수행했던 작업이 '수조 물갈이'였다며 조 씨의 기여도는 1~5% 정도였다는 진술도 공개됐다. 이를 두고 법정에서 '물갈이가 무엇을 뜻하는 것이냐'로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다.

최 씨는 "조류들은 바다에서 자라서 물이 고정돼 있으면 썩는다. 빠르면 2~3일 내지 일주일 단위로 물을 갈아줘야 하는데, 그 사이에 자란 개체를 집어서 새 물로 옮겨주는 과정을 물갈이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험 기초가 되는 것이라 제 생각엔 조 씨 기여도가 1~5% 된다고 말한 것이고, 초록을 작성할 당시엔 그때까지의 실험 결과를 가지고 작성한 것이라 조민의 기여도가 없지만 이후에는 어느 정도 기여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09.06 kilroy023@newspim.com

지난해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관련 논란이 불거질 당시 조 전 장관 측은 "국제학회에서 영어로 발표하는 등 적극 활동해 발표요지록에 제3저자로 기재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최 씨는 "제가 영어가 어려울 때 한두 단어 알려주는 식으로 (통역)했다고 기억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또 고교생이었던 조 씨가 영문 초록을 '첨삭'했다고 하는 피고인 측 주장에 대해서도 "초록을 한 번 작성하면 교수님과 대면해서 바로 수정해주는 식으로 된다. 그 후 수정 상황에 대해서는 작성자가 충분히 알 수 있다"며 조 씨가 첨삭했을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변호인이 '조민을 제3저자로 넣은 것에 대한 지금 판단은 어떻느냐'고 묻자 "만약 그때 이런 상황을 알았다면 넣지 않았을 것 같다"고 답했다.

조 씨는 2010년도 고려대 수시전형 입학 당시 자기소개서에 해당 논문 성과를 적었다. 당시 조 씨가 제출한 자기소개서에는 '공주대 인턴십 성과로 국제조류학회에서 발표 기회를 가졌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해당 논문의 지도교수였던 공주대학교 생물학과 김모 교수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엔비디아, 'AI 에이전트 전환' 선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의 역할을 단순 응답 모델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시스템과 에이전트로 재정의하며 글로벌 AI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특히 한국 시장 특화 데이터셋을 전격 공개하고 차세대 고성능 모델의 출시 임박을 알리는 등 가속 컴퓨팅 효율성을 지능으로 변환하는 기술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효율성이 곧 지능"…모델 넘어선 에이전트 시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 딥러닝 연구 부문 부사장은 21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엔비디아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즈 서울 2026'에서 오프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04.21 aykim@newspim.com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 딥러닝 연구 부문 부사장은 21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엔비디아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즈 서울 2026' 오프닝 기조연설을 통해 AI가 더 이상 단순한 모델이 아닌 시스템의 영역으로 진화했음을 분명히 했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AI는 이제 대화를 나누는 챗 모델을 넘어 단계별로 사고하는 추론 단계를 지나 에이전트 단계에 진입했다"며 "에이전트는 단순히 똑똑한 모델을 넘어 기억을 보유하고 다양한 파일과 도구에 접근해 사용자의 잠재력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존재"라고 정의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네모트론(Nemotron)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근본적인 이유로 효율성을 꼽았다. 네모트론은 엔비디아가 개발해 오픈 소스로 공개한 차세대 AI 모델 제품군이다. 기업이나 개발자가 목적에 맞는 고성능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모델, 데이터셋, 연구 기술을 통합 제공하는 오픈형 AI 플랫폼이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지능에 대한 수요는 본질적으로 무한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연산 자원은 한정돼 있다"며 "연산이 곧 지능인 시대에 인프라에서 더 많은 효율을 얻어낼수록 더 높은 수준의 지능을 가질 수 있고, 이것이 모델을 시스템으로 구축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곧 AI의 지능을 높이는 유일한 길이라는 분석이다. ◆블랙웰 실측 성능 공개…"젠슨 황 약속보다 2배 빨라" 이날 기조연설에서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Blackwell)의 성능 실측치와 모델 구축 과정의 핵심 기술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공동 설계가 가져온 파급력을 설명하며 블랙웰의 압도적인 성능을 강조했다. 그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GTC에서 블랙웰이 전문가 혼합 모델 추론 시 기존 호퍼 대비 30배 빠를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최근 실제 측정 결과 55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공언했던 수치보다 약 2배 가까이 높은 성능 향상을 이뤄낸 것으로, 엔비디아가 하드웨어 설계 단계부터 AI 아키텍처의 요구사항을 완벽히 이해하고 반영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엔비디아는 극단적인 연산 효율을 위해 수치 설계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현재 사후 학습 중인 네모트론 3 울트라와 슈퍼 모델은 4비트 수준의 산술을 기반으로 사전 학습을 완료했다"며 "이렇게 작은 수치만으로 세계적 수준의 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기술적 난도가 높지만, 결과적으로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AI 가속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네모트론 울트라·옴니 출시 임박… 중소형 모델의 반란 모델 라인업의 확장 계획과 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됐다. 엔비디아는 현재 사후 학습 단계에 있는 대형 모델 네모트론 3 울트라와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모델 V3 옴니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 딥러닝 연구 부문 부사장은 21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엔비디아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즈 서울 2026'에서 오프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04.21 소형 모델의 효율성 측면에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30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네모트론 3 나노 모델이 6710억 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한 타사의 거대 모델과 대등한 수준인 '2025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금메달급 성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20배 이상 큰 모델과 대등한 정확도를 냈다는 사실은 엔비디아의 사후 학습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국형 데이터셋 '네모트론 페르소나' 전격 공개 엔비디아는 한국 개발자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로컬 전략으로 '네모트론 페르소나 코리아' 데이터셋(자료 집합체)을 전격 공개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인구 조사 데이터와 언어, 문화적 통계를 정교하게 반영한 700만 개의 완전 합성 페르소나로 구성된 데이터셋이다. 이 데이터셋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 식별 정보를 완전히 배제한 프라이버시 보호 설계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한국 개발자들이 한국인에게 실제적으로 유용한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허용적인 라이선스로 이를 배포한다"며 "AI가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단일한 해답이 될 수 없고, 각 조직은 고유의 기밀과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AI를 맞춤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엔비디아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조연설을 마무리하며 "네모트론은 모델을 넘어 데이터셋, 연구 기술, 소프트웨어를 모두 아우르는 엔비디아 전략의 핵심"이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강력하고 다양해질 수 있도록 오픈 기술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새로운 발명을 이어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엔비디아 본사 리서치 팀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오는 2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aykim@newspim.com 2026-04-21 14: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