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병상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말 뉴욕시로 급파된 미국의 대형 해군 병원선 '컴포트'(Comfort)호가 뉴욕시를 떠난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항에 정박해 있는 미 해군 병원선 '콤포트'호. 2020.04.18 |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컴포트호가 "다음 작전을 준비"(ready for its next mission)를 위해 뉴욕시를 떠난다고 알렸다.
그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회동해 컴포트호를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 기지로 다시 복귀시켜 의료 상황이 심각한 다른 지역으로 파견할 수 있게끔 할 수 있겠냐고 요청했고 쿠오모 주지사가 이를 승낙했다는 설명이다.
1000개의 병상을 갖춘 콤포트호는 당초 뉴욕시의 일반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긴급 투입됐으나 이후 코로나19 환자들을 받기로 계획을 수정하면서 선내 병상을 500개로 줄였다. 지난 17일 기준 71개의 병상이 쓰였다고 CNBC는 전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콤포트호 병상이 모두 차지 않은 것은 뉴욕시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좋은 징후라며 "내 생각에 뉴욕시 상황은 나아지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쿠오모 주지사와 회동에서 뉴욕의 일일 검사 규모를 4만건으로 끌어올리는 데 두 사람이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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