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초기 30여명 대피...8개사 배송상품 30억원 재산피해
[군포=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군포시 물류센터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강풍을 타고 다시 상층부로 번지고 있어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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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기도 군포 물류센터 화재 모습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2020.04.21 jungwoo@newspim.com |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경 군포시 부곡동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물류센터) E동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철조건물인 물류센터 E-2동으로 옮겨 타면서 현재까지 최상층부인 5층까지 번져 진화작업중이다.
당초 경기소방은 인원 417명, 소방헬기 1대를 포함한 장비 147대를 투입해 대응3단계까지 발령했다. 이어 화재를 절반정도 진압하면서 낮 12시 6분에 대응2단계, 오후 2시 20분에 대응1단계로 하향 발령했으나 이날 계속된 강풍으로 오후 4시 19분 대응2단계로 다시 상향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3만8936㎡ 면적에서 8개사 배송상품 등 약 30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보고있으며, 화재초기 30여명이 자력대피 이외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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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호 소방청장이 경기 군포 물류센터 화재현장을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2020.04.21 jungwoo@newspim.com |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담배꽁초가 분리수거장으로 날아들며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야간진화작업에 대비하면서 연소확대를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복합물류센터 군포터미널은 국내 주요 택배사와 기업의 물류기지가 있는 곳으로 이날 화재가 난 E동은 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함께 사용하는 건물이며 군포시 중심가와는 상당히 떨어져 있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