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27.01(-25.54, -0.90%)
선전성분지수 10506.86(-114.64, -1.08%)
창업판지수 2023.94(-19.49, -0.95%)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1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국제 유가 대폭락 사태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가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0% 하락한 2827.01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08% 내린 10506.86 포인트를 기록했고, 창업판 지수는 0.95% 하락한 2023.94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하이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2486억8900만 위안으로, 선전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4006억23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날 두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총 6493억1200만 위안으로 전날의 6172억8800만 위안 대비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데이터센터, 국산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고속철도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양식업, 백주, 증권사, 집적회로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해외 자금은 유출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출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27억53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 순유출된 규모는 12억46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 를 통해 순유출된 규모는 15억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대폭락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이 이날 중국 증시를 하락세로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7.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 종가(18.27 달러)보다 55.90달러나 떨어진 셈이다. WTI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사상 최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3% 오른 (위안화 가치 절하) 7.0752위안으로 고시됐다.
4월 21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騰訊證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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