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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하의 중국 증시 향방 '낙관론 vs 신중론'

기사입력 : 2020년04월20일 16:59

최종수정 : 2020년04월21일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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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 구간 진입, 반등 기회 임박 '낙관론'
반등세 시기상조, 반등 후 하락 '신중론'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전세계를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로 중국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국 증시의 향방에 대한 현지 전문가들의 의견 또한 엇갈리고 있다.

이미 저점 구간에 진입해 반등할 기회를 맞이했다는 낙관론이 제기되는 반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을 고려할 때 벌써부터 반등세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중국 경제 회복 속도와 해외 코로나19 확산세 추이가 향후 중국 증시의 향방의 가를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중국 당국의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할 식품음료, 자동차, 신형인프라, 의약, 부동산 등을 추천 업종으로 주목하고 있다. 

◆ 낙관론

일부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의 강인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내며, 중국 증시가 저점을 찍고 완전한 반등세로 돌아설 전환점에 들어섰다는 '낙관론'을 제기하고 있다.

국성(國盛)증권 장치야오(張啟堯) 애널리스트 "시장 저점 구간 진입, 금리 변동 민감 업종에 주목"

장 애널리스트는 중국 증시가 이미 저점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연이어 나타나고 있는 낙관적 신호들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중국 지도부의 헤징(위험 회피) 정책 효과 가시화 △절정기에 접어든 해외 국가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몇 주 내로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 △시장에 형성된 패닉 정서 완화 △유동성 부족 우려 완화 △위험 자산 선호도 회복 △금융시장을 둘러싼 변동성지수(VIX, Volatility Index) 하락 등이 그것이다. 

일명 '공포 지수'라고 불리는 변동성지수는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옵션의 향후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기대를 수치화한 지표다. 이 지수가 높아진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금리 변동성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정책을 통한 리스크 헤징이 가능한 부동산, 증권사 업종 △내수 활성화, 외수 회복, 외자 유입에 영향을 받는 식품음료와 의약 등 소비 업종 △신형 인프라, 반도체, 온라인 여행 및 온라인 게임 등 기술 발전에 따른 중장기 성장 업종이 그 예로 제시됐다.

중신(中信)증권 "A주 바닥 찍었다는 3대 신호 가시화, 적극적 자산 배분에 나설 것"

중신증권은 최근 해외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고 시장 분위기도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와 전세계 시장 움직임의 연동성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앞으로 A주 추이는 중국 자체 경제 회복에 따라 움직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A주가 저점을 찍고 반등할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3가지 신호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글로벌 자산 재배분에 따른 해외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그 첫 번째 신호로 제시됐다. 중신증권은 최근 글로벌 자산의 재배분이 시작되면서 북상자금(北上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의 하루 평균 유입량이 1월 코로나19 사태 발발 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업, 공업, 건축업 등의 산업 업종으로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은 그 두 번째 신호로 풀이된다. 연초부터 현재까지 12차례의 쥐파이(擧牌, 소액투자자 보호를 위해 특정 투자자가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할 경우 당국에 서면보고 하도록 한 제도) 사례가 접수됐고, 147개 기업이 추가 주식 매입에 나선 것이 그 근거다.

마지막으로 업무복귀가 90% 이상 이뤄지고, 대출 지표가 지난해 4분기 수준으로까지 회복됐다는 점이 A주가 반등의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세 번째 신호로 제시됐다. 

이와 함께 5G, 클라우드 컴퓨팅, 신에너지차 등의 신구형 인프라 및 관련 기술 대표 업종을 비롯해, 해외 수입 비중이 적은 분야, 업스트림 공급체인 및 원자재의 수입의존도가 낮은 분야, 내수 의존도가 높고 한해 실적이 비교적 명확한 업종 등을 추천했다.

중신(中信)건설 장위룽(張玉龍) 애널리스트 "A주 저점매수 기회, 소비주 유지하고 부동산주 늘려"

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점차 저점 구간으로 진입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및 경제회복 추이에 따라 A주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4월 중순과 하순까지가 보유 주식을 늘릴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하면서, 농업 관련주를 필두로 소비, 의약 관련 주는 유지하되 부동산, 시멘트 관련주를 늘려야 한다고 건의했다.

[베이징 신화사 = 뉴스핌 특약]

◆ 신중론

반면, 다수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충격 여파에 따른 경제 쇼크가 상당한 만큼 중국 증시가 완전히 반등세를 연출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단기적 반등에 성공해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신시대(新時代)증권 판지퉈(樊繼拓) 애널리스트 "적절한 매수 타이밍 기다려야"

판 애널리스트는 낙관적 가정 하에 현재 A주 추이는 2018년 4분기와 유사하다면서, 저점 구간에 진입했지만 V자형으로 즉각 반등하는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때 주식을 다시 매수하기보다, 좀 더 시간을 두고 매수 시기를 지켜봐야 한다고 권유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의  중장기 리스크로 전환된 만큼, 증시가 급 반등세로 돌아서기에는 시기상 이르다고 설명했다.

해통(海通)증권 쉰위건(荀玉根) 애널리스트 "단계적 반등 단계 진입, 반등 후 재하락 가능성"

쉰 애널리스트는 중국 A주와 미국 증시가 현재 반등 단계에 진입했지만, A주의 경우 미국 증시에 비해 하락폭이 적었던 만큼, 반등 또한 완만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세계 유동성 위기가 회복되고 국내 정책적 역량이 확대되면서 A주는 단계적 반등세에 돌입했지만 해외 바이러스 사태가 여전히 심각해 펀더멘털에 대한 영향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등 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확률이 크며, 변동성 구간 내에서 바닥을 다지는 추이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안신(安信)증권 천궈(陳果) 애널리스트 "변동을 거듭하며 상승장 연출, 단기간 내 변동성 반복"

천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패닉 정서가 다소 해소되고, 경제지수 또한 조금씩 개선되고 있으며, 시장 흐름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인 환수율도 안정세를 찾아간다는 점을 A주 회복의 신호로 지목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변동 장세가 반복되는 가운데, 중기적으로는 변동을 거듭하다 상승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는 내수 소비와 신구형 인프라 종목, 1분기 실적 양호 기업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국태군안(國泰君安) 리샤오쥔(李少君) 애널리스트 "위험 자산 선호도 여전히 높지 않아"

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부터 북상자금이 '성장형 투자(투자 위험이 커도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보다 소비류와 같은 안전 자산에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평가된 고수익의 안전 자산을 추구하는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이는 해외자금의 위험 자산 선호도가 높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해외자금의 자산 배분 추이를 비롯해 농업과 공업 등에 유입되는 산업자금의 추이를 고려할 때, 현재는 수익적 차원을 고려한 저평가 종목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투자종목 관점에서는 중기적으로 과학기술 업종이 주요 투자처로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5G를 비롯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 전자, 전신산업 등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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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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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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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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