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SK E&S 신용등급이 차이나가스홀딩스 매각대금 사용처에 따라 향방을 달리할 전망이라고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진단했다.
21일 무디스는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 매각으로 SK E&S의 보유 현금이 즉각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매각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매각대금을 어떻게 활용할지, 매각대금을 기존 차입금 상환 또는 투자재출 재원으로 활용지 여부에 좌우될 것"이라고 전했다.
[SK E&S 로고] |
앞서 지난 17일 SK E&S는 갖고있던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 1조8000억원 어치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이후 보유지분은 1.45%다.
매각대금 투자처로는 신규 가스 화력발전소 건설·호주 다윈 LNG 운영업체 지분투자을 비롯한 해외가스자산 투자 등이 꼽힌다.
무디스는 "상당한 배당금 지급 및 또는 대규모 해외 자산 투자가 이뤄질 경우 2021년 동사의 재무지표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럴 경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하에 설비투자를 위한 추가 차입이 요구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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