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현금 늘리고 코로나 이후 대비"...경기 위축에 움츠린 건설사들

기사입력 : 2020년04월21일 11:43

최종수정 : 2020년04월21일 11:43

올해 보수적인 경영 기조 불가피
전문가들 "당분간 건설경기 회복 어려워...미리 대비해야"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건설사들이 올해 현금 보유액을 늘리면서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강화할 전망이다. 연초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급락으로 해외사업이 어려워진 데다 국내 주택산업 규제 등으로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다. 특히 당분간 건설경기가 쉽게 회복하지 않을 공산이 커 건설사들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새 먹거리 마련에도 대비하는 '투트랙 전략'이 불가피하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동성 확보 강화를 비롯한 보수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된 건설사들의 실적은 올해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어서 건설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해외건설현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건설사들은 주택사업과 해외사업 등 국·내외에서 모두 사업 불확실성이 커졌다. 국내는 분양가상한제와 대출 규제 등으로 사업 수익이 줄고 있다. 해외사업은 코로나19 확산과 최저 수준의 국제유가 급락으로 새로운 사업 수주가 어려워졌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건설경기는 물론 다른 산업과 세계경제가 직격탄을 맞아 건설사들도 긴장하고 있다"며 "올해 기대했던 해외사업에서 실적을 크게 내기가 어려워지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동성 확보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도 "과거 분양 호황기를 거치면서 건설사들이 현금을 많이 비축해놨고 이를 새로운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당분간은 적극적인 투자보다 조심스럽게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버틸 만 하지만 이미 수주한 해외사업들의 본계약이 계속 연기돼 하반기까지 이어지면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몇 년 동안 건설경기가 어려워지고 앞으로 과거 호황기는 쉽게 오지 않을 것으로 보여 내부적으로 고민이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대형 건설사들은 지난해 대부분 현금 보유액을 늘렸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 5대 건설사의 지난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0조3993억원으로 지난 2018년(8216억원) 대비 8.6% 수준으로 증가했다.

삼성물산을 제외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은 지난해 10~20% 수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늘렸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8년(2조2412억원)에서 2조5860억원으로 약 15%, 대림산업은 2조1345억원에서 2조5592억원으로 약 20% 늘렸다. 같은 기간 GS건설은 1조5926억원에서 1조7930억원, 대우건설은 7059억원에서 7567억원으로 각각 13%, 7% 수준으로 유동성을 강화했다.

앞으로 건설경기는 단기간에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2.3%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을 1.9%로 예상한 것 대비 4.2%P 하락 조정했다. 특히 건설투자 전망률은 올해 -13.5%로 낮췄다.

이에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당분간 보수 경영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전통적인 건설산업을 벗어난 새로운 먹거리 사업은 계속 발굴하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공격적인 투자는 자제할 전망이다.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코로나 확산으로 건설경기가 위축됐고 앞으로 최소한 중기적으로는 건설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건설사들은 비효율적인 부분은 개선하고 보수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좋아졌을 때를 대비해 현금을 비축하면서 동시에 코로나 종식 이후의 먹거리 확보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