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미국 증시 '공매도', 4년래 최대...여행 관련주에 집중

기사입력 : 2020년04월20일 09:26

최종수정 : 2020년04월20일 09:26

SPDR S&P500 공매도 규모, 2016년1월 이후 최고치
미국 주요 기업 실적 발표로 증시 변동성 확대 예상돼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월가 투자자들이 최근 몇주간 공매도를 수년래 최대 규모로 늘였다. 특히 여행관련 주식에 공매도가 집중되고 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팔고 주가가 내리면 되사서 갚아 이익을 남기는 거래방식이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S&P500를 추적하는 최대의 ETF인 SPDR S&P500 Trust에 대한 공매도가 지난주 6810억달러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4130억달러나 올해 초 4170억달러에 비하면 엄청나게 늘어난 규모다. S3파트너스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16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최근 몇주간 공매도는 카니발, 로얄캐리비안크루즈, 매리엇인터내셔날, 윈 리조트 등 여행관련 기업에 집중됐다. 이 같은 공매도는 코로나 팬데믹의 경제적 쇼크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자자들의 절실한 베팅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S&P500 지수는 지난 2월19일에서 3월23일 사이에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34%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후 28% 반등했지만 투자자들은 이 같은 반등세가 이어질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덜 하락해 아직도 올들어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나스닥100지수에 대해서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공매도를 하는 투자자들도 많다.

퍼스트아메리칸트러스트 CIO 제리 바라크만은 "최근 주식시장이 3주간 상당한 반등을 보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반등이 너무 이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펀드멘탈이나 뉴스가 나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한쪽으로 주가가 강하게 움직일 때 투자 기회가 온다"면서 "5%에서 10%의 하락장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코카콜라, 넷플릭스, 델타항공 등의 실적 발표로 이번 주 증시는 더 심하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변동성이 커지면 공매도자는 오히려 손해볼 가능성이 있다. S3파트너스에 따르면 3월 마지막 3일간 S&P500이 18% 상승하면서 공매도 평가손은 1088억달러에 달했다.

그럼에도 코로나 팬데믹이 지났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는 공매도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S3파트너스의 이호르 두사뉘스키는 "코로나19 사태가 종결됐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이 같은 공매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4월들어 SPDR S&P500 Trust에 대한 공매도 규모는 27%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개인투자자들도 공매도 거래로 몰려드는 상황이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샌드위치 가계를 운영하는 알렉스 리 부부는 앞서 공매도 투자를 간간히 했지만 최근에는 공매도 거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부부는 지난 3월과 4월초에 메리엇인터내셔날을 공매도해 1만5000달러를 벌었다. 올해들어 이 회사 주가는 44%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급락하는 다우지수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