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공항산업 노동자들이 고용 유지를 요구하는 현장실천단을 발족했다.   

[사진=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공]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항공·공항 한시적 해고금지 촉구 현장실천단' 발족 기자회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노조는 "급격한 항공수요감소 상황에서 공항공사들은 이용객수에 따른 단계적 공항폐쇄조치(Shut down)를 준비하고 있다"며 "또 민간의 항공사-지상조업사에선 희망퇴직과 순환휴직, 강제적 연차사용, 휴직이 전체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가장 큰 피해 당사자는 또 다시 하청비정규직 노동자"라며 "지상조업사와 외주화 된 하청노동자 9000여명 중 이미 50%에 육박하는 인원이 퇴직하거나 무급휴직상태에 놓여 있어 이미 코로나19 위기의 희생양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공항산업에 노동부가 한시적 해고금지조치를 내리고, 인천공항지역에 대한 특별고용위기지역지정을 비롯한 하청노동자에게 수혜가 갈 수 있도록 고용유지제도 개선과 원청사용자가 하청노동자의 고용을 보장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노동자 고용 유지와 함께 고용노동부 위법사업장 근로감독 강화, 파견 용역 노동자의 고용 보장을 책임지는 원청 협약 체결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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