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부활절 예배 참석...접촉자 160명
딸은 부산의료원 간호사...접촉자 157명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의료원 간호사 등 부녀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19일 오후 1시30분 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인 붓싼뉴스를 통한 정례브리핑에서 부산의료원 간호사 등 부녀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총 확진자는 12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왼쪽)이 19일 오후 1시30분 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인 붓싼뉴스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 2020.04.19 |
128번 확진자는 북구에 거주하는 58세 남성인 A씨다. 기침, 가슴통증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 여행에 이력은 없어 지역 사회에서 감염으로 추정된다.
A씨는 지난 12일 강서구 소재 한 교회에서 진행된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다. 부활철 예배에는 신도 146명이 참석했고 그 외 다른 경로를 포함해 총 접촉자는 160여명으로 파악되어 전수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교회의 주말 집회는 현재 중단되었으며 그간 예배 진행 과정에서 기본적인 수칙은 잘 준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서구청은 현장 조사 결과에 따라 폐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128번 환자의 딸인 129번 확진자는 북구에 거주하는 25살 B씨다. 부산의료원 간호사인 B씨는 대구 요양병원에서 전원된 환자 9명이 입원하고 있는 부산의료원 병동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병동에는 60여명의 의료인력과 지원 인력 40여명 등 총 100여명이 순환근무를 하고 있다.
시는 병원 내부 접촉자와 동선상 접촉자 등 총 157명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의료진들은 병원 내 별도의 공간에서 격리 조치했으며 외래진료는 당분간 폐쇄 조치했다.
시는 부녀를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111명, 사망 3명이다. 확진자는 부산의료원 24명(타지역 이송환자 12명 포함), 부산대병원 3명이 입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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