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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매출 반토막...호텔롯데 IPO 추진 또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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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업황 악화 연내 지속될 전망
공모가 맞추기 어려워..."현재 추진 전무"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숙원사업인 호텔롯데 기업공개(IPO)가 올해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호텔롯데 실적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면세사업 실적이 반토막 나면서 공모가 산정이 불리하게 된 탓이다.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는 호텔롯데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며 IPO 지연으로 인한 재무부담 확대를 예고했다.

◆신평사, 신용등급 줄하향..."연내 실적 회복 불확실"

20일 한국신용평가는 호텔롯데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도 호텔롯데의 장기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검토'로 조정했다. 조만간 등급을 낮출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호텔롯데 신용등급 변경 내용 및 영업이익률 추이. 2020.04.16 hrgu90@newspim.com

이번 신용등급 조정은 코로나19로 인한 면세·호텔 업황 악화 탓이다. 특히 매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면세사업의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기준 면세사업 매출(6조1030억원)은 호텔롯데 전체 매출(7조3965억원)의 82.5%를 차지했다.

롯데면세점의 1분기 매출은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면세점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입국객이 큰 폭으로 줄어든 탓이다. 지난 2월 기준 총 입국객(68만명)은 전년 대비 40%가량 감소했다. 면세 업계에서는 지난달 시내면세점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

공항면세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김포공항점과 김해공항점의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일 매출 2억원을 올렸던 김포공항점 매출은 100만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인천공항점 또한 지난 2월 매출이 50%, 3월 매출이 90%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소영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임차료와 고정비, 유치비 수준이 높은 따이공(중국인 대리구매상)의 매출 의존도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올해는 부진한 영업실적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실적 회복 속도와 폭에는 불확실성이 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올해 호텔롯데의 영업이익률이 3% 밑으로 떨어질 경우 신용등급을 추가 하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텔롯데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3%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전 영업이익률(4.8%)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해 면세 업황이 우호적이었단 것을 감안할 때, 올해는 4%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배구조 투명성은 OK...관건은 면세·호텔 업황

국내 주요 신평사의 경고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면세·호텔 업황은 연내 회복이 불확실할 전망이다. 이에 호텔롯데의 IPO 추진도 사실상 중지된 것으로 파악된다. 호텔롯데 내 IPO 추진 TF(태스크포스) 재구성 또한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호텔롯데는 현재까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지 않은 상태다. IB업계 관계자는 "호텔롯데는 현재 IPO 관련 진행되고 있는 내용이 전혀 없다"며 "실적 악화로 밸류에이션을 받기가 어려워 상반기는 진행을 멈춘 것 같다"고 말했다.

호텔롯데의 현 기업가치는 5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2016년 호텔롯데 상장 추진 시 기대했던 밸류에이션(20조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공모가 역시 초기 희망공모가(20만원)에 한참 못 미치는 5~6만원 수준으로 예측돼 롯데가 IPO를 강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평가다.

롯데는 과거 수차례 호텔롯데 상장 추진을 중단한 바 있다. 2016년 경영비리 혐의로 신동빈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다음 해로 연기했으나, 중국의 사드 보복 이슈가 발생하며 2017년 상반기에도 중단했다. 이어 신 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사를 받으면서 모든 계획은 '올스톱'됐다.

롯데는 상장 심사 시 불리 요소를 없애기 위해 지난해 말 호텔롯데의 등기임원을 대거 교체했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신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호텔롯데 등기임원은 신동빈·송용덕·김정환·박동기·이갑 5인 체제에서 이봉철·김현식·최홍훈·이갑 4인 체제로 변경됐다.

과거와 달리 상장 심사시 관건은 정성평가요건(지배구조 투명성) 정량평가요건(실적)에 달려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IPO가 계속 지연된다면 호텔롯데의 차입금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대주주의 상장 의지가 매우 높은 상태여서 전반적인 업황이 우호적으로 전환될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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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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