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일본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日 교육 현장, 휴교 중 온라인 학습지원 지시에 '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본 정부, 10일 인터넷강의·인쇄물 배부 등 가정 내 학습지원 지시
지자체별 대응 여력 차이가 학습 격차로 이어져
교육 현장에선 갑작스런 통지에 불만…"가능한 환경 마련해달라"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각지에선 5월까지 휴교가 연장됐다. 일본 정부는 일선 학교에 인터넷 강의 등으로 휴교 기간 내 학습을 지원하라고 지시했지만 교육 현장에선 혼란이 일고 있다고 16일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앞서 문부과학성은 지난 10일 각 학교에 휴학 기간 동안 가능한 가정 내 교육지원 조치를 취하라고 통지를 내렸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제대로 된 환경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학습지원을 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자체 별로 대응 여력에 차이가 발생하면서 학습 격차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지자체가 있는가 하면, 아직 교과서조차 배부하지 않은 지자체도 있다. 

[사이타마 로이터 =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사이타마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에서 두 명의 초등학생이 교실에서 자습을 하고 있다. 이 교실은 부모의 직장일로 인해 홀로 집에 있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개방돼 있는 곳이다. 2020.03.02 Mandatory credit Kyodo/via REUTERS ATTENTION EDITORS - THIS IMAGE WAS PROVIDED BY A THIRD PARTY. MANDATORY CREDIT. JAPAN OUT. NO COMMERCIAL OR EDITORIAL SALES IN JAPAN. kebjun@newspim.com

요코하마(横浜)시 나카(中)구 시 교육위원회 시설에서 15일 긴장한 표정의 남성 교원 두 명이 카메라를 마주보고 "동영상을 일시 정지하고 알게된 점을 노트에 적어보세요"라고 말했다. 구 내 학생들에게 배포할 인터넷 동영상 강의 촬영이었다.

요코하마시는 오는 5월까지 휴교가 연장돼 초·중학생 전용 동영상 강의를 시작했다. 학교를 통해 배포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해 전용 사이트에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요코하마시 측은 이달 초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벌써 130여개의 동영상을 제공했다. 이달 말까지 520개의 강의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영상 제작엔 교사들과 인터넷강의 사업자 등 180여명이 투입됐다. 두번째 녹화를 끝냈다고 한 초등학교 교사(36)는 "학생들의 반응을 볼 수 없다는 점이 어렵다"며 "가능한 한 재밌게 하기 위해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岐阜)현 교육위원회의 경우 오는 20일부터 모든 현립 고등학교·특별지원학교를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시작한다. 교사들이 인터넷으로 수업하면 학생들은 집에서 수업을 듣는 식이다. 학교마다 개설된 온라인 교실을 통해 교사가 학생을 지도한다. 집에 인터넷이 안되는 학생에겐 수업을 녹화한 DVD를 대여해 준다.

나고야(名古屋)시는 실물 교재를 배포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초·중학생용 가정학습용 인쇄물을 제작해 지난 9일부터 시 교육위원회 사이트에 공개했다. 자택에서 인쇄하거나 학교에 인쇄물을 갖고 가도록 했다. 한 관계자는 "학교가 재개할 때 조금이라도 원만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응에는 지자체 별 격차가 존재하고 있다. 후쿠오카(福岡)시 시립 초·중학교 학생들의 경우 아직까지도 새 교과서를 받지 못했다. 개학 연기를 결정한 시 교육위원회는 앞서 각 학교에 13일부터 교과서를 배포하라고 통보했지만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불안감에 11일 돌연 해당 방침을 중당했다. 현재 상정하고 있는 배포시기는 5월 7일이다. 

이처럼 지자체가 고민하는 동안 후쿠오카시의 한 학원은 운영을 계속해 학원생들을 대상으로 1학기 수업과정을 끝냈다. 학원 측은 "휴교가 끝난 뒤에는 수업이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며 "교과서도 받지 못해 놀고 있는 아이들은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키타히로시마(北広島市)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직원이 신발장을 소독하고 있다. 2020.02.27 Kyodo/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온라인 강의는 "무리"…정부 통지에 현장에선 불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갑작스러운 요청으로 일본 전국 초·중·고등학교 및 특별지원학교가 대부분 일제히 휴교하게 된 것은 지난 3월 초였다. 약 1개월이 지난 지난 4월 10일 문부과학성은 전국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자체) 교육위원회에 휴교 중 가정학습 지도 내용을 통지했다. 해당 내용에는 인쇄물이나 TV방송,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 지도 등을 예시로 들었다.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휴교가 끝난 뒤 학업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싶다"며 "지방을 버린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확실하게 팔로업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식으로는 지자체 간 격차 뿐만 아니라 가정의 경제 격차까지 겹치는 게 현실이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거나 PC가 없는 가정도 있기 때문이다.

교육 현장에도 문부교육성의 태도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도쿄에 위치한 한 구립중학교 40대 교사는 "온라인 지도는 학교나 가정의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돼있지 않아 정말 무리다"라며 "사립학교나 예산이 풍부한 지자체와의 격차만 커질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부과학성이 (교육) 환경을 정비한 뒤 하라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간토(関東)지방의 한 공립초등학교는 문부과학성의 통지를 받은 교육위원회로부터 지난 14일 기존 수업과 같은 가정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이에 학교 측은 휴교가 끝날 때까지 정해진 단원을 끝낼 수 있도록 시간표를 만들었다. 하지만 밤새 인쇄기를 돌려도 모든 학생들이 집에서 활용할 인쇄물을 만드는 작업은 끝나지 않았다.  

한 50대 교원은 "가정학습으로 1개월 분량의 단원을 끝내는 건 무리"라며 "문부과학성이 '이런 수업 시수는 줄여도 좋다'라고 구체적으로 결정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교원은 "교사들은 휴교를 해도 월급을 받는다고 험담하는 얘기가 들려온다"며 "이리 저리 휘둘려서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호리타 다쓰야(堀田龍也) 도호쿠(東北)대학 교수는 "국가는 10년 이상 전부터 교육현장에 정보통신기술(ICT)정비를 하라고 요청해왔지만, 지방교부세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며 정비를 하지 않은 지자체가 적지 않다"며 "지금 그 정비 상황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기회에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 간 격차도 우려된다며 "적극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사용할 방법조차 생각하려 하지 않는 학교가 있다"며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할 수 없는 것을 어떻게 보충할 것인지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