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도입한 마을전자상거래가 1분기 만에 올 한 해 매출 목표를 훌쩍 뛰어넘으며 지역 농가들의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을전자상거래를 통해 올해 초부터 3개월 동안 3만8000여 건 약 9억7000만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매출 1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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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0.04.16 gkje725@newspim.com |
지난해 1년 동안 총3만7000여건 5억7100만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유통 개선이라는 장점 속에 농가수익 창출의 안정적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농가들의 높은 호응에 따라 사업예산을 추가 편성하는 등 농가 지원을 확대해 농촌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익산시는 올해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1억원 늘어난 3억9000만원을 들여 IT전문가와 현장중심으로 농가발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245곳의 마을전자상거래 참여 농가들은 농·특산품은 물론 농촌체험과 관광을 연계한 상품까지 홍보에 나서면서 판로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익산시는 전자상거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품질관리와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등 판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는 전문기관에 의뢰한 농산물 잔류농약검사 결과를 상품정보에 표시해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고 농산물 품질 강화를 위해 신선도와 포장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한 모니터링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홍보할 수 있는 1인 유튜브 방송실을 북부청사에 구축하고 유튜브와 SNS로 소비자를 만나면서 농산물 홍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출하방식을 기존 개별농가 중심에서 마을단위 공동출하방식으로 변경해 효율성을 높이고 전자상거래에 보다 많은 농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문턱을 낮추고 있다.
익산시는 택배박스 구입비용의 50%와 판매단가 7000원 이상의 상품에 한해 건당 배송비 2500원씩 최대 400건까지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계약택배 제도를 도입해 택배 무게와 거리, 수량에 상관없이 가격을 정액화해 농가들의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시는 추경에 7억원을 추가 편성해 올해 판매목표를 4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며 이를 토대로 소농과 영세, 고령농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갈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마을전자상거래가 1분기만에 올 한해 목표인 10억원을 달성하며 농촌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kje7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