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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월 수출 코로나19에도 '선방', 외수 불황 우려는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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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 6.6%↓, 수입 0.9%↓ 전망치 상회
수출의존도 큰 4대 도시 외수 충격 우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중국의 3월 수출입 지표가 역성장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결과를 기록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중국의 주요 무역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이를 중국 수출입 지표의 본격적 호전 신호로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성급하다는 판단이 나온다.

14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수출액은 달러 기준으로 1851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6.6% 감소했다. 이는 최대 -22%까지 예상했던 현지 전문가들의 예상치 보다는 훨씬 양호한 결과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1625억5000만 달러를 기록, 최소 -8%에서 최대 -15%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 이로써 3월 총 수출입액은 3504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 줄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외수(수출) 충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클 것이며, 2분기에는 그 충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수출의존도가 큰 일부 도시의 경우 폐업 및 실업난 등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어 우려된다.

[네이멍구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4월 14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3월 중국 수출액은 1851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6% 감소했다.

중국 경제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이 지난해 중국 35개 주요 도시의 수출입액과 국내총생산(GDP) 수치에 근거해 대외무역(수출) 의존도를 집계한 결과, 14개 도시의 수출의존도는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도시는 주로 주강삼각주(珠三角, 중국 광둥성 중남부에 위치한 광저우·포산·선전·둥관 등의 9개 도시), 장강삼각주(長三角, 상하이를 중심으로 하는 장수성·저장성·안후이성 일대), 중국 남동부 푸젠(福建)성 민난(閩南) 등의 지역에 집중돼 있었으며, 그 중에서도 둥관(東莞), 쑤저우(蘇州), 선전(深圳), 샤먼(廈門) 등 4대 도시의 대외무역 의존도는 10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존도는 그 도시의 대외무역액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동시에, 그 지역 경제와 글로벌 경제의 관련성 척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둥관은 대외무역 의존도가 145.5%로 가장 높았다. 대외무역 의존도가 두 번째로 높은 쑤저우(113.9%)와 비교해서도 크게 차이가 나는 수치다.

1978년 광둥성 둥관시 후먼(虎門)진에 중국 최초의 위탁 가공 무역 공장인 '타이핑(太平) 가방 공장'이 세워진 것을 시작으로 둥관시는 중국을 대표하는 수출 도시로 태어났다. 이를 계기로 둥관시는 본격적인 수출을 개시했고, 삼래일보(三來一補, 원자재·부품·견본 수입 가공 + 보상무역) 방식을 통한 자본 축적에 나섰다. 1988년에는 둥관이 지급시(地级市, 중국의 성급시(省级市)와 현급시(县级市) 사이의 행정구역)로 승격되면서 수출형 경제가 고속 발전했다. 1995년 둥관 수출입액은 1285억3100만 위안까지 증가했고, 대외무역 의존도는 433.8%에 달했다.

높은 수출의존도 탓에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둥관은 거대한 타격을 입었다. 경제성장률은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내려갔고, 2009년 1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 후 경제구조 조정을 통해 수출의존도를 낮췄지만, 지금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광둥(廣東) 외국어대외무역대학 국제경제무역학원 샤오야오페이(肖鷂飛) 교수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외수 충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면서 "2분기 충격은 매우 클 것이며, 특히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도시의 타격은 더욱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오 교수는 "현재 미국과 유럽의 주요 수입 품목은 의료물자 및 생활용품으로 기타 다른 제품 수입은 올스톱인 상태"라면서 "여기에 물류 공급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많은 제품이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둥관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지난 2월 13일 중국 스마트폰 제조기업 오포(OPPO) 둥관시 소재 공장 직원들이 코로나19 사태 후 업무에 복귀해 마스크를 쓴 채 부품을 조립 중이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로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중국 수출 기업의 주문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3월 중하순에 들어 다수의 둥관 소재 기업이 폐업을 하거나 무기한 휴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계 제조사 파슬(FOSSIL)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둥관정도표업유한공사(東莞精度表業有限公司)는 인터넷 공지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특히 미국과 유럽 일대의 상황이 심각해 최대 고객인 미국의 FOSSIL이 전체 주문을 취소하면서 회사는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고, 이에 3개월 동안 공장 가동을 멈추는 동시에 전직원을 사직 처리 했다"고 밝혔다.

해당 회사의 한 관계자는 "2016년 17만개에 달했던 시계 본체 생산량이 지난해 말 기준 8만개까지 줄어들면서, 대량 감원에 나선 바 있다"면서 "FOSSIL은 회사 주문량의 70~80%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으로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 위기 가속화 속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전했다.

고객사에게 가격 할인을 해주는 등으로 위기 돌파에 나선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둥관시 소재 욕실용품 제조업체 광동미길그룹(廣東渼潔集團) 대표는 "주문이 취소될 위기에 직면했지만, 일정 가격을 할인해주는 조건으로 고객사와 협의를 했고, 이에 6월까지의 주문량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4~5월 주문량은 아직 남아있다"고 전했다.

중국 중타이(中泰)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 감소라는 악재가 이어질 경우, 올해 상반기 중국 GDP 규모는 1조2500억 위안 정도 축소될 것으로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수출 감소가 분기별 GDP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1분기 GDP는 약 5200억 위안 규모가, 2분기 GDP는 약 4490~7310억 위안 규모가 축소돼, 올해 전체 명목상 GDP 증가율의 1.0~1.3% 포인트를 끌어내릴 것으로 점쳐진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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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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