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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신기술 중국 디지털 경제의 미래는... 어우양 교수 <下>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12:12

최종수정 : 2020년04월16일 14:49

일상과 비즈니스 또 다시 낮선 세상으로...
코로나딛고 디지털 경제로 또 한걸음 상큼
인터넷 신업태 급부상, 뉴트렌드 대응 시급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확산으로 설 연휴 후 출근이 정상화되지 않자 2월 첫 주에만 1800개 기업에 걸쳐 3억 명의 직장인이 원격 사무실 SW를 이용해 근무를 이어갔다. 바이두(百度)에 따르면 2020년1월 29일~2020년 3월 22일 기간중에 원거리 업무, 인터넷 근무 관련 앱 사용 등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경대 중국 인터넷 경제 연구원 부원장 어우양르후이(欧阳日晖) 교수는 "훗날 코로나19를 되돌아 보게 될 때 가장 인상에 남을 현상 중 하나는 인터넷 재택 근무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대목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원격 근무는 2019년에도 530만명 에 달하는 것으로 통계가 나와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엄습한 후에는 인터넷 근무가 기업 업무수행의 주요 모델이 됐고 관련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어우양 교수는 "딩딩(钉钉) 텅쉰(腾讯会议, 텐센트회의) 치예웨이신(企业微信) 페이수(飛书) 줌(Zoom) 슬랙(Slack) 등이 재택 근무 플랫폼을 무료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영상 생방 쇼핑몰은 일약 디지털 경제의 스타 업종으로 떠올랐다. 숏미디어 인터넷 생방은 전자상거래과 결합해 신소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코로나19로 '격리된 사람들'은 알리바바(阿里巴巴) 더우인(抖音) 콰이쇼우(快手) 핀둬둬(拼多多) 플랫폼에서 인터넷을 즐기며 폭풍 구매를 했다. 더우인은 생방송 농산품 판매를 통해 코로나 기간 농촌의 농산물 적체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줬다.

이런 경향에 대해 어우양 교수는 "사람들은 인터넷 생방 '똰스핀(短视频,숏 미디어)'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즐기고 다른 이들과 교류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쇼핑 바구니에 상품을 담았다. 이는 전통 전자상거래에는 없던 신선한 체험이었다."고 설명했다.

4월 중순 현재까지 중국 주요 도시 각급 학교가 개학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공부는 멈추지 않았다. 인터넷 교육은 코로나19 기간중 학교는 '쉬어도 수업은 멈추지 않는다(停课不停学)'는 말 그대로 교육 공백을 메웠다.

어우양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후 전국 300개도시 60만 명의 교수가 알리 딩딩(钉钉) 생방송 플랫폼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2월 10일 기준 전국 300여개 도시 학교의 5000만 명 학생이 알리 딩딩 온라인 학당에서 수업을 받았다. 그는 자신도 인터넷 강의로 수업을 차질없이 진행했다며 코로나 기간중 자신의 인터넷 체험담을 소개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04.14 chk@newspim.com

인터넷 포탈 왕이(网易) 설문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중 처음으로 인터넷 수강을 체험했다는 응답자가 21%에 달했다. 즈푸바오(支付宝)를 통해 온라인 교육을 이용한 고객은 1년 전에 비해 10배나 늘어났다. "앞으로 학교나 학원이 정식으로 문을 열어도 인터넷 학습 붐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유료 콘텐츠 지식 공유앱 시장도 새로운 확장기를 맞게 될 것 "이라고 어우양 교수는 내다봤다.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2월 16일 중국 은보감회는 각 금융기관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접촉 금융서비스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비접촉 온라인 서비스는 저 비용 고 효율의 잇점이 있다. 어우양 교수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온라인 리스크를 해소하게 되면 코로나 이후에도 비접촉 금융은 은행업무의 관행으로 뿌리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어우양 교수는 인력 공유와 인터넷 채용, 원거리 의료 행위, 5G 등의 신기건 분야가 유망 신업태로 부상하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인력 공유에 있어 알리바바 산하 허마센셩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에 달했던 2월 3일 동종업종 윈하이야오 직원 500명을 임대한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로 874만명의 예비 대학 졸업생이 개학도 못한 채 취직 원서를 접수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학교 개학과 무관하게 사회 각 기관은 온라인 채용 플랫폼을 개설해 인력 채용에 적극 나섰고 취준생들도 인터넷을 통한 구직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어우양 교수는 비용과 효율면에서 유리해 인터넷 채용이 더욱 보편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기간 중 대다수 IT 기업들이 인터넷 진료 플랫폼을 개설해 운영했다. 알리건강(阿里健康) 징둥(京东) 텅쉰(腾讯微信) 웨이이(微医) 딩샹위안(丁香园) 신랑웨이보(新浪微博) 하오다이푸(好大夫) 등이 대표적인 온라인 병원들이다. 어우양 교수는 중국 공신부 자료를 인용해 중국에는 현재 191개 공립 병원과 100여 개 기업이 인터넷 병원으로 온라인 원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어우양 교수는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난후 신형 인프라 건설(신기건)이 신업태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5G 기지국과 특고압,고속철과 도시 궤도교통, 전기차 충전소, 빅데이터 센터, AI, 산업 인터넷 등 7대 영역이 눈여겨 볼 분야라고 말했다. 또한 빅데이터와 AI 등을 기반으로 중국 경제의 디지털화가 촉진되고, 5G 및 블록체인의 상업화 기술 응용이 가속화하면서 디지털 경제가 꽃을 피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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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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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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