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극복! 코로나] 기로에 선 중국..."제2 감염 파도 올라" 경고

기사입력 : 2020년04월10일 16:18

최종수정 : 2020년04월10일 19:17

란셋 연구자 "너무 빨리 경제활동 재개하면 재확산 우려"
중국 동남아 지역에서 확진자 다시 증가.. 해외유입 늘어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지난 8일 중국 베이징 기차역에는 우한에서 출발한 고속열차가 76일 만에 도착했다. 이번 주 우한 일대에서 승전보가 울려퍼졌다. 하지만 보건 과학자들은 전 세계에서 감염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봉쇄를 풀고 있는 중국에 대해 경고를 보냈다.

같은 날 란셋(LANCET)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과학자들은 중국이 엄격한 봉쇄 조치로 코로나19의 첫 파도를 안정시키는 데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봉쇄를 조기에 해제할 경우 제2의 감염 파도가 들이닥칠 수 있다는 것을 수학적 모형으로 설명했다.

[베이징 중신사=뉴스핌 특약] 이동현 기자= 8일 오후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에서 출발한 고속철도가 베이징서역에 도착했다. 이날 76일만에 봉쇄가 해제된 우한역에선 중국 전역으로 이동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기차로 우한을 떠난 인원은 5만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0.4.8.

이번 공동 연구를 이끈 조지프 T. 우 홍콩대학 교수는 "강력한 통제가 집단면역 없이도 감염자 수를 매우 낮은 수준까지 억제한 것처럼 보이지만, 외국에서 감염 확산이 계속되어 환자가 수입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와 공장, 학교가 다시 열리고 사회적 혼잡도가 높아지면 확진 사례가 쉽게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제한 완화 속도는 느리게 하면서 감염을 면밀하게 감시하지 않으면 전염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경제 활동과 감염재생산 1 이하 억제 균형, 선제적으로 맞춰라

우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통제 정책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효과적인 백신이 널리 보급되기 전까지는 경제활동의 재개와 바이러스 기초감염재생산수(R0)를 1 이하로 유지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선제적으로 맞추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베이징 상하이 선전 원저우의 코로나19 R0 추정치 [자료=Lancet] 2020.04.08 herra79@newspim.com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우려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인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북부 헤이룽장성의 수이펀허시에서는 9일 새로운 해외에서 들어온 확진자 123건과 137건의 무증상자가 발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공산당 간부회의에서 "해외에서 수입된 사례를 계속 감시하고 국내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우한을 수도로 둔 후베이성도 최고 수준의 비상대응 조치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우한의 경우 자체 진단을 거친 주민들은 정부 앱을 통해 QR코드를 발급받았다. 증상이 없고 코로나19 검사를 통과한 녹색코드를 받은 사람들만 집을 떠날 수 있다. 게다가 건강한 사람들도 여전히 무증상자 전달 방식으로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집계 결과를 인용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7일까지 8일 동안 885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으며 그 중 68%인 601명은 기침, 발열 등 눈에 띄는 징후를 보이지 않는 무증상자 감염자였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전체 무증상 감염자 중 절반에 가까운 279명은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도 증상이 없는 경우 확진자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 이에 전체 확진자 통계에서 무증상 감염자는 제외시켰으며 그 숫자도 공개하지 않다가, 지난 1일 처음으로 무증상 감염자 통계를 공개했다.

앞서 란셋 연구보고서의 공동저자인 가브리엘 렁 홍콩대학 교수는 "베이징이나 상하이처럼 가장 번창하고 왕성한 대도시에서도 의료 자원은 유한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의료 수요가 증가하면 고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연구 결과 지역의료 시스템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적절한 인력 및 자원을 보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봉쇄와 해제 과정 도식 [자료=Lancet] 2020.04.08 herra79@newspim.com

한편, 9일 CNN뉴스는 중국 외에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너무 빨리 제한을 완화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지난 금요일 287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하여 감염이 발생한 이래 일일 최대 확진자 증가세를 기록하자, 곧장 이번 주에 5월4일까지 모든 사적인 모임을 금지하고 명령을 위반할 경우 엄격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홍콩의 경우도 완화 조치를 한 뒤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그 중 다수가 해외 유입이 되자 통제를 다시 연장했다.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