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외자 몰리는 상하이, 다국적 기업 중국 진출 거점으로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13:49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13: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자유치 1분기 4.5%, 3월 기준 20.8% 상승
금융·유통, 신산업 다국적 기업 유입 확대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의 경제 금융 중심지인 상하이(上海)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대규모 외자 유치에 성공하며 다국적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 경제일보(經濟日報)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하이가 유치를 완료한 외국자본은 46억69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3월에만 전년동기대비 20.8% 늘어난 18억72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같은 기간 다국적 기업이 상하이에 신설한 중국 본사는 10곳이었고, 연구개발 센터는 5곳에 달했다.

상하이시는 올해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총 239억 달러 규모의 129개 외자 프로젝트를 체결했다. 올해 3월까지 상하이가 유치한 외국기업의 누적 투자액은 2642억 달러이며, 다국적 기업이 상하이에 신설한 중국 본사 누적 개수는 730곳, 연구개발 센터 누적 개수는 466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시 상무위원회 양차오(楊朝) 부주임은 "다국적 기업들이 상하이에 속속 본사를 설립하면서 글로벌 자원이 몰리고 있다"면서 "이는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시장의 미래를 밝게 내다보고 있음을 보여 주는 동시에, 상하이에 대한 투자 의지와 믿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신화사 = 뉴스핌 특약] 지난해 12월 18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JP모건체이스가 과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증권사인 JP모건체이스(중국)유한공사의 중국 내 영업을 허가했다.

최근 상하이시가 유치에 성공한 외자 프로젝트 및 기업의 특징은 다음의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중국의 금융 시장 개방 흐름 속 지난해부터 다국적 금융 기업들의 상하이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대표적으로 독일 알리안츠는 지난 2018년 11월 외국 보험사로는 처음으로 100% 지분을 소유한 단독 지주회사의 중국 내 설립을 승인 받고, 올해 정식으로 지주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미국 투자은행(IB) JP모건체이스, 일본 노무라증권 또한 지난해 최초로 과반의 지분을 보유한 증권사를 상하이에 설립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투자 금액이 큰 프로젝트가 많다는 점도 그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홍콩 소재 다국적 기업 자딘 매디슨이 주도하는 상하이 쉬후이빈장(徐匯濱江) 복합체 신설 프로젝트의 투자액은 45억 달러에 달했고, 프랑스 닛산과 둥펑(東風)의 합자회사인 둥펑닛산의 자동차 금융 프로젝트는 8억 달러, 스페인 자동차 부품 생산 기업 게스탐프(Gestamp)의 증자 프로젝트 규모는 7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

상하이시가 중점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신(新)산업 영역과 관련된 다국적 기업의 진출이 많다는 점도 그 특징 중 하나다. 바이오의약, 디지털정보과학기술, 스마트제조, 인공지능, 집적회로, 신소재기술 등 신산업 관련 분야의 다국적 기업 진출이 늘고 있다.

전세계 자원 및 공급체인을 상하이로 이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분자진단회사 비오메리외(biomerieux)는 2018년 상하이에 중국 본사와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올해 3억 위안을 투자해 미국에 국한됐던 생산라인을 상하이로 확대, 연구개발, 임상실험, 생산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상하이 신화사 = 뉴스핌 특약] 상하이에 위치한 미국 최대 창고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 매장.

마지막으로 중국 시장 판로 확장을 위한 거점으로 상하이를 선택하는 대형 외국 유통업체가 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 수많은 다국적 유통 기업들이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한 거점으로 상하이를 주목, 상하이에 1호 매장이나 플래그십 스토어를 신설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전세계에 4800개 매장을 보유한 캐나다의 대표 커피체인첨인 팀홀튼은 중국 본사를 상하이에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2월 중국 1호점 매장을 상하이시 황푸(黃浦)구에 개설했다. 지금까지 중국 전역에 개설된 팀홀튼 매장은 30곳으로, 올해 중국 지역에 40곳을 추가로 신설하고 향후 10년간 중국에 1500개 이상의 매장을 개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일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니코앤드를 경영하는 아다스트리아 또한 지난해 12월 상하이 화이하이중루(淮海中路)에 중국 1호 매장을 개설했다. 상하이에 중국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기업 데커스는 내년 또는 내후년 중국 베이징(北京)에 4000평방미터 이상 규모의 뉴욕 어그(UGG) 아시아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최대 창고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 또한 지난해 상하이에 중국 1호점을 개설한 데 이어, 내년 상하이 푸둥(浦東)신구에 2호점을 오픈 할 예정이다. 3호점은 쑤저우 첨단기술산업개발구(蘇州高新區)에 개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시 상무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중국 소비구조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가운데 소비자의 개성화, 다원화, 정제화가 중국 소비시장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면서 "상하이에 진출해 플래그십을 오픈하는 다국적 브랜드가 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거대한 중국 소비자들을 확보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하이시 정부는 지난 10일 외자유치 확대를 위해 △중국 개방 정책 확대 △외국기업 투자 촉진 △투자 용이성 확대 △외국기업 투자 보호 강화 등 4대 방면의 24개 세부조항을 마련했다. 외국 기업 및 자본 유치 장려제도, 신에너지자동차 산업 개방, 지식재산권 침해 위법행위 및 지식재산권 범죄 처벌 규정 강화, 외국투자기업의 참여에 관한 법적 기준 제정, 제조업 프로젝트 관련 토지사용 비용 절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15 부동산대책] "2금융권 모두 묶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에 발표된 10. 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매입 자금 조달의 '마지막 통로'로 불리던 2금융권 대출길이 사실상 완전히 막혔다. 그동안 1금융권 대출 한도를 채운 뒤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등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던 관행이 이번 대책 이후에는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목표로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주택 시가 기준 15억원 이하는 6억원, 15억~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으로 일괄 제한했다. ◆ "2금융권 통한 추가 대출도 불가능"…한도·DSR·LTV 일괄 적용 이전까지는 은행권에서 한도를 채운 뒤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대출을 받는 식의 '보충 레버리지'가 가능했지만 이번 대책으로 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사·카드사 등 전 금융권이 동일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또한 규제지역 신규 지정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담대 LTV(담보인정비율)는 70%에서 40%로 하향되며 전세대출·신용대출을 이용한 주택 구입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2금융권을 통한 '추가 대출'이나 '신용대출 보완'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번 대책에서 1·2금융권 동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가면 더 빌릴 수 있다'는 공식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은행보다 DSR 허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행권이 40%이라면, 저축은행은 50~60%였다. 하지만 금리가 조금 더 높았다. 이런 가운데 1·2금융권 동일 DSR·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갈 유인이 없어졌다. 만약 2금융권의 금리가 8%이라면 실제 대출 한도는 오히려 줄어든다. 연소득 6000만원 기준으로 은행(금리 4%)에선 약 3억50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저축은행(금리 8%)에서는 2억60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5.10.15 hkj77@hanmail.net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1금융권이 막히면 2금융권으로 돌던 흐름까지 완전히 끊길 것"이라며 "대출 금리는 더 높은데 한도까지 줄어, 비은행권 대출의 매력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가 예민한 곳들은 지표 관리를 위해 더욱 보수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자대출·우회대출 차단"…고소득자 레버리지 봉쇄 그동안 일부 고소득층은 사업자등록을 내고 2금융권 사업자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매입하는 편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6·27 대책에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사업자대출을 통한 주택자금 유용도 차단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주택구입 자금으로 유용되는 사업자대출은 동일한 심사 기준과 DSR 적용을 받는다"며 용도 외 사용 시 대출 회수 및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이전에는 2금융권 사업자대출로 10억원대까지 자금을 끌어오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제는 용도검증 강화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소득이 높아도 DSR 제한에 걸려 실수요 외 매입은 어렵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5-10-15 10:49
사진
불안이 불지핀 랠리 금값 4200달러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정학 불안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금 가격이 15일(현지시간) 온스당 4,200달러도 뚫고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격화와 공급 과잉 전망 여파가 계속되며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1.2% 올라 4,213.6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4,217.95달러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1시 33분 기준 1.3% 오른 온스당 4,196.76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2% 하락해 금값 매력을 더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낮은 고용·낮은 해고의 침체(doldrums)' 상태에 있다"고 말하며 완화적(비둘기파적) 톤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식시장이 흔들려도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미중 갈등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씨티인덱스와 포렉스닷컴의 시장 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금은 지금 완전히 폭주하는 국면에 있으며,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며칠간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의 롱 포지션(상승 베팅)을 헤지하기 위해 금으로 분산투자를 할 이유가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하 0.25%포인트(25bp)를 단행할 확률을 98%, 12월 추가 인하는 100%로 완전히 반영한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한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행정 중단) 상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정책 결정자들의 경제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는 무역 갈등보다 공급 과잉 가능성을 경계하며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61.91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48달러(0.8%)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0.43달러(0.7%) 내린 58.27달러로 마감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5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틀 연속 최저가를 갱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산유국 연합이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감산 중단분을 복구하기로 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확대돼 유가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기록적인 공급 과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일부 대형 원유 트레이딩 회사들은 "기대보다 빨리 공급 초과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중 무역 긴장이 심화되고 OPEC+ 산유국들의 생산이 확대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유가는 여전히 무역 긴장과 투자심리(리스크 선호)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일정 부분 제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6 06: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