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극복! 코로나] 교황, 기본소득 지지..."인간적·기독교적 대책"

기사입력 : 2020년04월13일 19:45

최종수정 : 2020년04월13일 19:4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맞서 인간적이고 기독교적 이상을 달성할 대책으로 기본소득 보장을 제시했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교황이 12일(현지시간) 전 세계 사회운동단체 대표자들에게 보낸 부활절 서한에서 "기본소득은 권리가 배제된 노동자가 없는 인간적이고도 기독교적 이상을 구체적으로 달성하고 보장해줄 대책"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부활절 미사 강론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면서 "노점상과 소농, 건설노동자와 돌봄노동자, 순회공연자 등 비공식 부문의 많은 종사자들이 법적 보호장치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안정적인 수입이 없는 이들은 봉쇄 조치로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가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두 배 더 큰 고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기본소득 보장은 스페인 등 몇몇 국가에서 코로나19 경제피해 대책으로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교황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비좁고 무너질 것 같은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 노숙자들, 이민자들, 중독에서 재활하는 사람들, 자유를 박탈당한 사람들이 현재 얼마나 힘든 삶을 살고 있는가"라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사회운동단체야말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고통과 어려움을 덜어준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교황은 마지막으로 코로나19의 폭풍이 결국 지나가겠지만 대유행병 이후의 삶에 대해 지금 숙고해볼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이 위험한 시기가 우리의 잠든 양심을 흔들고, 돈의 형태를 한 우상 숭배를 종식시키고, 인간의 삶과 존엄을 중심으로 하는 휴머니즘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사람과 공동체, 국민을 중심에 놓고 서로 합심해 치유하고 보호하고 나눠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집전한 부활절 미사 특별강론에서도 "세계 각지의 약한 형제자매들을 혼자 내버려 두지 말라"며 무관심과 망각, 이기심과 분열에 경종을 울렸다.

올해 부활절 미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신자들이 참석하지 않은 채 진행됐고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텅 빈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최소 인원만 참석한 채 부활절 미사 집전한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