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슬로바키아 한인들도 함께 귀국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과의 항공편 운항이 중단된 체코에서 우리 국민의 귀국을 위한 특별기가 15일(현지시간) 이륙한다.
13일 주체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5일 오후 1시 프라하 국제공항을 출발해 16일 오전 6시 인천에 도착하는 특별기(KE8936편)를 운항한다.
[프라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상점 휴업령과 각종 관광장소 폐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체코 프라하의 프라하성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2020.03.16 gong@newspim.com |
프라하~인천 노선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지난달 5일부터 중단됐다. 체코 정부는 같은 달 24일부터 코로나19 위험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며 한국과의 항공편 운항이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수요가 급감해 항공사들이 노선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
360여석의 좌석이 마련된 특별기에는 체코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인근국인 폴란드와 슬로바키아 교민들도 탑승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외교당국은 한인회, 현지 여행사 등과 함께 폴란드 브르초와프와 프라하 간 특별기, 슬로바키아 블라티슬라바와 프라하 간 육로교통편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이번에 체코에서 돌아오는 우리 국민들은 다른 입국자와 마찬가지로 14일간 자가격리 또는 시설격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 검역 단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다. 검역에서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어도 귀가 후 3일 이내 보건소에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체코는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5905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망자는 132명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체코에서의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를 결정해 체코에 사는 교민들은 21대 국회의원선거에 참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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