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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유니콘 20개"…정부, 펀드 조성 등 집중 지원

기사입력 : 2020년04월09일 14:30

최종수정 : 2020년04월09일 14:30

점프업(Jump-up) 펀드 1조원 조성해 대규모 투자 촉진
2022년까지 예비유니콘 500개, 유니콘 20개 목표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K-유니콘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중기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더 많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해, 2022년까지 예비유니콘 기업 500개, 유니콘 기업 20개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이번 대책에서는 그간 11개 유니콘 기업들의 탄생 분야가 IT 플랫폼에 집중되어 있는 점, 유니콘 기업 등재를 위한 스케일업 대형투자에 국내 역량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 점을 집중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1월14일 서울 양재구 엘타워 메리골드 홀에서 열린 '2020년 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년 정책방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0.01.14 justice@newspim.com

이를 위해 바이오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인 '예비유니콘'으로 육성하는 1단계 프로그램과, 예비유니콘이 국내외서 신속한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2단계 프로그램을 추진할 전망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1단계 프로그램을 발판 삼아 기업가치가 1000억원을 넘는 예비유니콘 기업을 2022년까지 500개로 늘려 2019년(235개) 대비 2배 이상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세부적으로 1단계인 '아기 유니콘 200 육성사업'을 신설해 4월부터 추진한다.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 40개사로 선정되면 시장개척 등 성장 지원을 위해 최대 159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또 BIG3&DNA 분야 스타트업 250개사를 2022년까지 발굴해 기술실증 및 보증투자 등을 지원하고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도 올해 추가 선정해 5년간 최대 182억원을 제공한다.

2단계는 예비유니콘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아 신속히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스케일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투자 측면에서는 예비유니콘의 후속 도약을 지원하는 '점프업 펀드'를 1조원 조성할 계획이다. 또, 점프업 펀드와는 별도로 유니콘 등재 단계에서 모태펀드가 최대 200억원까지 매칭투자하는 K-유니콘 매칭펀드도 마련된다.

보증 측면에서는 스케일업 단계에서 발생 가능한 일시적인 자금 공백을 메우기 위한 특별 보증 프로그램도 생긴다. 펀드가 적더라도 대형투자를 할 수 있도록 중형 벤처 투자시 기술보증기금이 매칭보증하는 투자-보증 레버리지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예비유니콘 특별보증도 정규사업으로 운영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최근 전세계 120여개 국에서 요청 중인 진단키트 사례에서 나타나듯 코로나19 위기가 우리나라의 혁신 창업벤처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런 유망 기업들이 유니콘기업으로까지 스케일업하도록 정부가 민간과 함께 힘을 합쳐서 K-유니콘 프로젝트를 힘차게 주진해, 대한민국을 벤처 4대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를 약 1조원 이상으로 평가를 받아 투자를 유치한 비상장기업을 뜻한다. 신화 속 가상의 동물인 유니콘 만큼이나 현실에서 보기 어렵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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