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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쇼크에 외국인직접투자도 '비상'…올해 1분기 18% 급감

기사입력 : 2020년04월09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04월09일 14:21

도착기준 24.1억달러…전년비 17.8% 감소
신고기준 32.7억달러…전년비 3.2% 늘어
'코로나19' 확산 악재…2분기 더 악화될 듯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액이 소폭 늘면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실제투자 금액을 나타내는 도착기준 실적은 18% 가량 감소해 실질적인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FDI는 신고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한 32.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FDI 회복세가 올해 1분기까지 유지돼 3분기 연속 전년대비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

하지만 1분기 도착기준은 24.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8%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제투자로 이어져야할 사업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것으로 해석된다.

주요 국가별로 보면 미국발 신고액과 도착액은 3.7억달러와 1.9억달러로 각각 136.8%와 98.7% 증가했다. 중화권 신고액과 도착액도 14.6억달러와 13.1억달라고 각각 172.3%와 251.0%씩 증가했다.

하지만 영국을 포함한 유럽연합(EU), 일본, 기타 지역에서 큰폭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EU발 신고액은 7.5억달러로 24.4% 감소했고 도착액도 5.7억달러로 62.5% 줄었다.

일본발 신고액과 도착액은 1.3억달러와 0.8억달러로 각각 50.2%와 72% 감소했다. 기타 지역발 신고액은 5.7억달러로 53.9%, 도착액은 2.8억달러로 59.9%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투자 신고액은 전년동기대비 48.7% 감소한 6.2억달러, 도착기준은 51.8% 줄어든 4.3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1차산업 및 전기·가스·수도·건설을 포함한 기타 분야 신고액은 82.0% 급감한 800만달러, 도착기준은 97.4%가 줄어든 1900만달러에 그쳤다.

서비스업 투자 신고액은 전년동기대비 37.8% 증가한 37.8억달러를 기록했고, 도착액은 50.8% 늘어난 19.6억달러로 집계됐다.

정부는 1분기 FDI는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지만 미국과 EU 등 주요 투자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2분기부터는 녹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가 발표한 '코로나19가 글로벌 FDI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2020~2021년 글로벌 FDI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0~40%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여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미 투자를 약속한 외국기업의 차질없는 비즈니스 이행을 지원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기회요인으로 활용한 전략적 투자유치를 전개할 계획이다.

정대진 산업부 투자정책관(국장)은 "외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상황 등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진행중인 외국인투자가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점검, 애로 해결을 위한 밀착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비대면화 투자유치 활동 전개,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관계부처·외투기업 등과 함께 미국·EU 등 주요국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 전개, 언택트 수요 확대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큰 이커머스, 디지털기기,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분야 투자유치활동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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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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