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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대한민국] "재택에서 기부까지" 게임업계의 '솔선수범'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08:32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09:33

유급휴가·재택근무...사회적 거리두기 '모범생' 우뚝
韓·中에 억대 기부금 '쾌척'...PC방 사업자 '상생'도

[편집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유례없는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100조원대의 긴급지원을 비롯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나아가 온 국민이 또 한 번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오프라인 창간포럼을 취소하고 [힘내!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17주년 창간기념 기획 및 특집을 진행합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코로나19 사태 이후 희망을 되살릴 수 있도록 힘을 불어 넣는 기획으로 구성했습니다.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에 지난 2월 게임사들은 조용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했다.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주고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자로 인한 피해는 없었고, '집콕족'은 게임 서비스를 차질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게임산업 수출액만 7조원. 활동 무대가 글로벌인 게임사들은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기부에도 앞장섰다. 한국게임학회는 주한 중국대사관을 찾아 "20여년간 중국 젊은이들이 한국 게임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여줬다"며 "중국의 아픔에 동참하는 건 당연하다"고 국내 게임사들을 대표해 모금액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통 큰 결단' 이어진 게임업계...재택근무 릴레이

위메이드·카카오게임즈·네오위즈는 2월 중순 가장 먼저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이어서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펄어비스·게임빌·컴투스가 뒤를 이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전사 유급 특별 휴무를 부여해 화제를 모았다. 당초 3일간 유급 특별 휴무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기간도 7일로 늘리는 등 파격적인 조치를 취했다. 임산부의 경우 20일의 유급 특별 휴가를 추가로 부여했다.

이 같은 조치에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이름이 오르는 등 '택진이 형의 통 큰 결단'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와 함께 3N으로 분류되는 넥슨과 넷마블도 재택근무 연장에 앞장섰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지난 6일부터 전사 출근 기조로 돌아섰지만, 넷마블은 팀장급 이상 직원들에게만 자율 출근을 적용하고 이외 인력은 재택근무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고통은 나눠야"...韓·中에 기부금 '쾌척'

국내 게임 수출의 60.5%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되자,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얻었던 게임사를 중심으로 기부금 전달 행렬이 이어졌다.

스마일게이트는 2월 초 중국 우한 주민을 돕고자 주한중국대사관을 통해 1000만 위원(한화 약 17억원) 전달했다. 넥슨코리아와 네오플도 같은 경로를 통해 같은 금액을 전달했으며, 위메이드도 중국 후베이성 자선총회를 통해 기부금 100만위안(한화 약 1억 7000만원)을 전달했다. 펍지도 중국 적십자사에 300만 위위안(한화 약 5억)을 기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힘든시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며 "필요한 곳에 적절히 사용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게임사의 도움의 손길은 국내서도 빛을 발했다.

넥슨, 엔씨소프트는 20억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넷마블은 계열사인 코웨이와 함께 총 20억원의 성금을 출연했다. '게임 개발사 연합'인 크래프톤의 경우 일원인 펍지주식회사와 함께 10억원을 기부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대구·경북 지역 의료시설 지원을 비롯해 해외 입국 교민 임시생활 시설 지원 등에 12억원을 썼다.

한편 PC방 사업자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3, 4월에 한해 전국 가맹 PC방 사업주들이 사용하는 G코인을 100%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넥슨도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을 포함한 영남권 지역 가맹 PC방에 2~3월 무인선불기 관리비를 면제했다. 4월에는 관리비 면제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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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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